두산에너빌리티, 70개 협력사와 '파트너스 데이' 개최

이날 행사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을 필두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70개 협력사 대표 등 총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는 'AI(인공지능) & OI(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를 주제로 선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 전략을 협력사들과 공유했다.
행사는 AI 활용 트렌드에 관한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제 AI 적용사례 발표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6개사의 OI 사례 소개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협력사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동반성장위원장상, ESG 우수협력사상, 2025 베스트 파트너상 등을 수여하며 협력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중소 자율형 ESG 지원사업' 협약식이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행사에서 "협력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진정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의 노력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상생을 위한 진정한 파트너십이 인상 깊은 자리였다"고 화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저금리 대출 지원, 협력사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 상생결제시스템 및 노무비닷컴 운영, 성과공유제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동반성장펀드는 지난해 기준 1,000억원 규모로 운영되며,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협력사 대표는 "대기업들의 상생 프로그램이 형식적인 경우가 많은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제로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점이 다르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국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