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캠핑 천국 '도사곡 휴양림'..오프로드 모험 후 탁족까지

도사곡 휴양림은 총 70만여 평 규모에 달하며, 숲속의 집이라 불리는 펜션,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휴양림 입구는 안내 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초입의 오프로드 구간은 다소 거칠어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3분 정도 지나면 울창한 자연 그늘 아래 맑은 계곡물이 펼쳐져, 시원한 탁족과 자연의 소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도사곡 계곡에는 여러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벼운 트레킹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계곡 중간에는 높이 20m에 달하는 웅장한 도사곡 폭포가 자리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폭포 주변의 경관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으로,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장소로 손꼽힌다.

도사곡 자연휴양림과 인근 지역은 하이원 하늘길과 도롱이연못, 화암약수, 화암동굴, 동강, 몰운대, 광대곡, 정암사, 정선아리랑시장 등 다양한 관광명소와 가까워 도사곡을 중심으로 한 관광 루트를 짤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도롱이연못은 과거 광부 가족들이 안전을 기원하며 찾던 장소로서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도사곡 휴양림은 5월부터 10월까지 방문하기 가장 좋으며, 이 시기에 방문하면 맑은 계곡과 푸른 숲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사용일 한 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7월과 8월 성수기 기간에는 별도의 예약 공지가 이루어진다.
계곡은 여러 층의 작은 폭포들이 연속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깨끗한 옥수(맑은 물)가 흰 포말과 어우러져 조약돌에 부딪히며 내는 정겨운 물소리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휴양림 내 15개 동의 숙박시설은 계곡보다 안전한 고지대에 위치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들은 맑은 계곡물 소리를 배경 삼아 담소를 나누거나 독서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등산로를 따라 두위봉까지 산책하는 캠핑객들도 있으며, 계곡에 마련된 간이 의자에 앉아 서로의 모습이 물에 비치는 광경을 셀카로 담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 또한 정겨운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숙박 요금은 주중, 주말, 성수기에 따라 다르다. 2~3인실 펜션은 각각 6만 원, 8만 원, 8만 원이며, 6~8인실은 15만 원, 20만 원, 20만 원 수준이다. 야영장 데크 사용료는 3만 원, 4만 원, 4만 원으로, 야영장은 오후 시간부터 개방된다.
이처럼 도사곡 자연휴양림과 계곡은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여름철뿐 아니라 가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