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손흥민에게 미쳤다! MLB·NBA 시구·팁오프 '러브콜' 폭탄

미국 축구 전문지 '어반 피치' 소속 파비안 렝켈 기자는 8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발언을 인용해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홀링스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LA에 도착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미 MLB 시구와 NBA 팁오프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LA 도시 전체가 손흥민에게 푹 빠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렝켈 기자는 이러한 현상이 손흥민이 MLS의 잠재적인 '글로벌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 시구와 NBA 팁오프 초청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이 LA 도착 후 닷새간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이러한 제안을 받았으며, "도시 전체가 손흥민에게 매료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렝켈 기자는 이를 손흥민이 MLS를 전 세계에 알릴 잠재적 '홍보대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MLB와 NBA는 NFL, NHL과 함께 미국 4대 프로스포츠로 꼽히며,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자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러한 무대에서 시구와 팁오프 주인공으로 초청된다는 것은 손흥민이 축구라는 단일 종목을 넘어 미국 스포츠계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LA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 같은 인기 구단이 있어, 손흥민의 등장은 폭발적인 뉴스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직후 MLS는 리오넬 메시 영입 당시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맞고 있다. LAFC 온라인 스토어의 손흥민 마킹 유니폼은 주문 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홈구장 스토어에서도 재고가 바닥났다. LAFC 경기의 티켓 시장도 과열되어, 손흥민의 첫 선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의 최저가는 평균가의 두 배 이상 치솟았다. MLS 관계자들 또한 손흥민의 LAFC 입단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MLS 데뷔 불과 15분 만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다음 경기에서도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