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선전포고'? '빼앗기지 않을 나라' 선언에 정국 요동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광복절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정신을 기리며 "어떤 고난 앞에서도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각오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특히 '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역사의 숨결과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통해 독립 투사들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토대가 바로 그들의 고귀한 헌신임을 강조, 국민적 애국심 고취를 위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관사 태극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독립 정신을 되새겼다. 그는 "세월의 풍상이 역력한 ‘진관사 태극기’에서 꺼지지 않는 애국의 숨결을 목도한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특히 이 태극기가 일장기 위에 꾹꾹 눌러 그려진 조국의 상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껴진다"고 그 시대 독립운동가들의 절실함을 헤아렸다. 불에 그을린 태극기의 흔적을 "내 몸이 상하더라도 나의 뜻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결기"로 해석하고, 태극기 안에 꽁꽁 싸매져 있던 독립신문을 "독립의 불씨가 이어지길 바라는 강렬한 소망"으로 풀이하며 선열들의 굳건한 의지와 미래를 향한 염원을 강조했다. 

 

그는 "마치 그 시절 선열들의 눈빛을 마주하는 것 같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숙연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립운동의 생생한 증거이자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담고 있는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CGV 영화관을 찾아 시민들과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다큐멘터리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치열했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1920년 봉오동 전투의 승리부터 2023년 육군사관학교의 홍 장군 흉상 철거 논란까지 폭넓게 다루며,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과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되짚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 관람 후 이 대통령은 "영화 속 순국선열들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였다"며, "‘죽지 말라’던 홍 장군의 간절한 명령, 초개처럼 청춘을 바쳤음에도 기필코 살아서 독립의 새벽을 맞이하고 싶었던 그 열망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메시지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는 빼앗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선열들이 염원했던 자주독립과 번영의 대한민국을 계승하고 더욱 굳건히 세워나가겠다는 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광복절을 맞아 보여준 이 대통령의 행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에 되살리고 국민적 화합과 애국심을 드높이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