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 대신 히샬리송 보냈다면?...토트넘 레비 회장의 '천재적 실수'에 맨시티도 무너졌다!

 한때 토트넘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이적 이후 팀 내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기복이 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상황은 변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그의 달라진 위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그는 에버턴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좀처럼 재현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 속에 커리어가 서서히 빛을 잃는 듯 보였다"라고 히샬리송의 과거를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그는 파리 생제르망(PSG)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데 이어, 번리전에서는 두 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에 매체는 "이제 토트넘 구단주 다니엘 레비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히샬리송에게 사과해야 할 처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이 얼마 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위해 히샬리송을 거래 조건에 포함시켰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레비 회장은 히샬리송을 내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히샬리송이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을 고려하면, 그를 포함한 거래 제안은 명백한 실수로 보인다. 결국 에제는 토트넘이 아닌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는데, 이는 토트넘의 결정이 아닌 에제 본인의 선택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히샬리송은 눈에 띄게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에이스가 절실했다. 부동의 에이스 자리를 지키던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했고, 현재로서는 히샬리송이 그 역할을 가장 유력하게 맡고 있다.

 


매체는 "히샬리송은 에버턴 시절 152경기에서 53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에서 리그 단일 시즌 11골을 넘긴 적이 없다"라며 그의 과거 성적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망했다.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히샬리송은 사실상 도미닉 솔란케의 자리를 차지하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히샬리송은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타이밍에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후 브레넌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골로 이어지게 했다.

 

매체는 "히샬리송의 미래를 둘러싼 각종 추측에도 불구하고, 레비 회장이 최소한 해야 할 일은 이 스타 선수에게 사과하는 것"이라며 "그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지금과 크게 달랐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히샬리송이 마침내 본모습을 되찾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그는 자신을 내보내려 했던 레비 회장의 판단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