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러 갔다가 '억' 소리 나는 작품이?…갤러리로 변신한 백화점의 정체

이번 아트 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천안·아산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은 백화점 곳곳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국내외 미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거장들의 숨결과 우리 지역 예술계의 자존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백화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 북문과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9층 야외 파크나인에는 빛과 공간을 아우르는 대형 크리스털 프리즘 조각과 유리 프리즘 조각이 설치되어, 쇼핑을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일상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오는 20일과 21일 주말 양일간 9층 이벤트존에서는 아트페어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는 예술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수동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예술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아트 페어 기간에는 전시된 국내외 유명 작가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소장할 기회도 제공되어, 미술품 컬렉팅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트 페어는 백화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에 예술적 영감과 풍요로움을 더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가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