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인다고?"...외국인들 사이에서 이미 난리 났던 DMZ 투어, 직접 가보니

'에코스 오브 히스토리: 익스클루시브 DMZ 투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번 패키지는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느끼는 '체험형 관광'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DMZ를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패키지는 최소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투숙 기간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체크인 시 사전 예약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DMZ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투어 코스는 분단의 상흔과 평화의 염원이 공존하는 핵심적인 장소들로 구성된다. 북한의 남침용으로 건설된 제3땅굴을 직접 걸어보며 안보 현실을 체감하고, 도라 전망대에 올라 개성 시내와 송악산 등을 망원경으로 바라보며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한 땅을 눈에 담는다. 또한, 민간인 통제구역 내 자리한 마을인 통일촌과 실향민들의 아픔이 서린 임진각 공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호텔 측은 이번 패키지가 해외 관광객에게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한국 여행 콘텐츠로, 자녀를 동반한 내국인 고객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웨스틴 조선 서울의 이번 시도가 호텔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