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부상 털고 복귀! 뮌헨, 챔스 5골 폭격으로 '괴물'의 귀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핵심 김민재가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지난 1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승리로 2연승을 질주,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김민재의 복귀전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0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근육 통증으로 교체 아웃된 후 열흘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재는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경합 승리 2회, 볼 터치 84회, 그리고 89.3%에 달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수비진의 든든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한 차례 패스 미스로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파포스를 맹렬히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0분 라파엘 게레이루, 31분 니콜라스 잭슨, 34분 케인의 멀티골이 연이어 터지며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후반 23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쐐기골을 박으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다른 UCL 경기에서도 이변과 흥미로운 결과들이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카이라트 알마티(카자흐스탄)를 5-0으로 대파했으며,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UCL 2경기 5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기록으로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역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3-0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페이즈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반면 리버풀(잉글랜드)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에서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공식전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2 무승부를 기록, 후반 막판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첼시(잉글랜드)는 벤피카(포르투갈)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는데, 이는 친정팀을 방문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벤피카가 전반 자책골로 무너지며 더욱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