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대박'…의성, 분산된 연구 데이터 전부 쓸어모은다!
경북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서 천연물 분야의 최종 승자로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 지형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지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기반 천연물 첨단분석 지구'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 내에 흩어져 있던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여 기업의 전주기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의성군이 그간 준비해 온 지역의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경북의 평범한 농촌 지역이 첨단 바이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의성군이 구상하는 미래의 핵심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있다. 군은 현재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천연물 관련 연구 인력, 데이터, 고가 장비 등을 의성바이오밸리 내의 통합 연구거점으로 집결시킬 계획이다. 이 거점의 심장부 역할을 할 것이 바로 'AI·인실리코 기반 고부가 천연물 소재 발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속도와 정확성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발굴할 수 있게 된다. 개발 기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는 최소화된다. 이는 결국 농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AI 천연물 첨단분석기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성군의 야심 찬 목표를 실현할 핵심 무기가 될 것이다.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동반한다. 우선,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그린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어 대규모 국비 확보의 길이 열렸다. 또한, 지구 내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받게 되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며, 공유재산 사용에 있어서도 특례를 제공받는다. 이러한 강력한 '당근'들은 역외의 유망한 천연물 관련 기업들을 의성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이 모이고, 이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제품을 실증하며, 그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생태계 구축이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선정을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그는 AI 천연물 첨단분석기지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업들이 모여들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샘솟는 '경북 대표 천연물 허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의성군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첨단 그린바이오 도시'로 재정립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이다. 국가가 인정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낼 의성군의 담대한 도전이 어떤 혁신적인 결과물로 이어질지,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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