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유효슈팅 0개 '충격'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충격적인 졸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축구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다.그나마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같은 조의 이란이 레바논에 덜미를 잡히는 행운이 따르면서, 대표팀은 조 2위 자격으로 간신히 8강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8강 진출의 기쁨보다는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가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오점을 남겼다. 한국 축구가 U-23 연령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압도적인 상대 전적의 우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자, 한국 축구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굴욕적인 결과였다.
전술과 전략의 완벽한 실패였다. 후반 역습을 노린 우즈베키스탄의 명확한 전략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상대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대표팀 수비진은 전혀 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두 골을 연달아 헌납하며 자멸했다.

공격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전후반 90분 내내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팀의 짜임새 있는 연계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고, 잦은 패스 실수와 어설픈 개인기로 일관하다 공격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투지 실종은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볼을 빼앗긴 뒤에도 상대를 압박하려는 의지나 전력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절실함이 보이지 않았다. 축구의 전설 이영표 해설위원이 "경기력을 떠나 선수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을 만큼, 이날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은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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