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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광한루, 400년 역사 품고 마침내 '국보' 승격
전라북도 남원시에 자리 잡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인 광한루가 국가 최고 등급의 문화유산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24일 호남 지역을 상징하는 관영 누각인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인 국보로 승격 지정할 것을 예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남제일루'라는 영예로운 별칭을 가진 이 건축물은 역사적,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두루 인정받으며 보물로 지정된 지 수십 년 만에 마침내 국보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이 유서 깊은 누각의 첫 출발은 조선 초기 명재상으로 이름 높았던 황희 정승과 맞닿아 있다. 그가 남원으로 유배를 왔을 당시 처음 세웠던 '광통루'가 현재 광한루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세월이 흐르며 전라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 정철과 남원부사 장의국 등의 주도하에 누각 주변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파이고 세 개의 인공 섬과 오작교가 더해지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환상적인 정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광한루는 1597년 정유재란이라는 뼈아픈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타 없어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1626년 인조 재위 시절 남원부사 신감의 지휘 아래 현재의 웅장한 규모로 다시 지어졌으며, 이후로도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 어린 보수 작업을 거치며 4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상량문을 비롯한 각종 옛 문헌과 근현대의 기록들이 이러한 중건과 보수의 역사를 명확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건축물의 진정성을 더한다.이곳은 단순히 관리들이 머물며 쉬어가는 정자를 넘어, 당대 지식인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시와 문장을 짓던 중요한 문화적 교류의 장이었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수많은 문객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했으며, 무엇보다 한국 고전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속삭이던 낭만적인 무대로 등장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 속에 깊이 각인된 문화사적 상징성을 지닌다.건축학적 측면에서도 광한루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과 미학이 집약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본루와 익루, 그리고 월랑이 결합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본루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세 개의 보를 겹쳐 쌓는 고도의 건축 기법을 적용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에는 용과 거북이 등 상서로운 동물들이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어 조선 후기 목조 건축 특유의 화려한 장식미를 엿볼 수 있다.또한 측면에 덧대어진 익루에는 추운 겨울을 대비한 온돌방이 설치되어 있고, 19세기 후반 본루가 뒤로 기우는 것을 막고 2층으로 오르는 통로 역할을 겸하기 위해 지어진 월랑은 뛰어난 실용성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화려한 예술성과 실용적 요소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주변 정원과의 탁월한 경관적 어우러짐을 국보 지정의 주요한 이유로 꼽으며, 향후 관할 지자체와 힘을 모아 더욱 체계적인 보존 관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 제28회 차세대 안무가전서 한국 무용의 미래를 확인하다
한국 무용의 내일을 책임질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몸짓이 대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대구무용협회가 기획하고 주관한 ‘제28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이 지난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신진 안무가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기존의 틀을 깨는 실험적인 시도와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무용계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인 만큼, 현장에는 많은 무용 관계자와 관객들이 모여 차세대 리더들의 등장을 지켜보았다.치열한 예선 과정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세 팀은 각기 다른 장르와 철학을 바탕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현대무용의 역동성을 보여준 프로젝트 Zn(안무 노아연)과 엠제트댄스컴퍼니(안무 김민지), 그리고 한국무용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브먼트(안무 신민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신체 언어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희망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관객들과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특히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움직임의 가능성을 탐구한 안무가들의 노력은 한국 무용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경연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현대무용의 정수를 보여준 엠제트댄스컴퍼니의 김민지 안무가에게 돌아갔다. 김민지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한 동작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우수상은 한국무용의 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뮤브먼트의 신민진과 독창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였던 프로젝트 Zn의 노아연이 공동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결과는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춤의 형태가 공존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개인 부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예술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상을 이끈 김민지는 안무상까지 거머쥐며 차세대 안무가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연기상은 장민주, 신민진, 박시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단순한 동작의 반복을 넘어 캐릭터의 서사를 몸짓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상자들은 이번 무대를 발판 삼아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대구무용협회는 이번 안무가전이 지닌 교육적,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협회 측은 젊은 안무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협회의 핵심 역할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 무용계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가 수혈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대구가 무용 예술의 중심 도시로서 기능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제28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은 젊은 예술가들의 예술적 비전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확인시켜 주며 한국 무용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실험적인 안무와 진정성 있는 몸짓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무용 예술이 지닌 치유와 소통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대구무용협회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며, 발굴된 안무가들이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 K푸드로 맞이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동아시아의 대형 연휴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대적인 환대 행사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4월 24일부터 5월 9일까지를 ‘2026년 상반기 환영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주요 입국 거점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순간부터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를 체감하고, 여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항과 항만 등 관광객의 첫 동선이 닿는 곳마다 다국어 서비스와 편의 시설이 집중 배치된다.이번 환영주간의 주요 무대는 인천과 제주의 국제공항, 그리고 부산과 서귀포의 크루즈항이다. 인천국제공항은 4월 24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은 25일부터 각각 5월 9일까지 환영 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하며 입국장의 활기를 더한다. 해로를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부산항 크루즈터미널과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서도 각각 5월 8일과 14일에 특별한 환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현장 부스에서는 전문 인력들이 배치되어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하며, 입국 직후부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올해 상반기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미식 문화를 테마로 한 지역별 관광 정보가 다국어로 제공되며, 방문객들은 전통차 시향이나 룰렛 게임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스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웰컴 키트가 증정되는데, 여기에는 한국 관광 지도와 함께 K-푸드 및 뷰티 제품, 전통 기념품 등이 알차게 담겨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사업과 연계되어, 한국의 식재료와 음식을 지역 명소와 묶어 소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도 풍성하다. 쇼핑, 식음료, 전시, 결제 등 관광객의 소비 활동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할인권과 기념품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와 연계되어 외국인들이 한국 소상공인의 우수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기회를 넓혔다. 관광과 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것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 일정에 맞춰 특별 환영 거점이 추가로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역에 별도의 환영 부스를 설치해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수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맞춤형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 여수시와 협력하여 숙박업 및 교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환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 거점 도시 전역으로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번 환영주간이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국 현장에서 제공되는 특별한 경험이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의 첫인상을 가장 아름답게 각인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침실과 식당 분리된 프리미엄 캐빈서 즐기는 봄 휴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캐빈파크가 독립된 공간에서 고품격 휴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캠핑'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50여 동의 철제 캐빈으로 구성된 대규모 숙박 단지로, 프라이빗한 환경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객실 내부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생활 가전이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더블 침대와 2층 침대를 동시에 구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수용 능력을 높였다. 투박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집약해 캠핑의 낭만과 호텔의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당 시설의 가장 큰 설계적 특징은 휴식 공간과 식사 공간의 완전한 분리다. 침실이 마련된 메인 캐빈 옆에 별도의 식당 건물을 독립적으로 배치하여,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나 연기가 침구에 배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식당 내부에는 6인용 테이블과 전용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다. 야외에는 바비큐 그릴과 화로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객들은 별도의 장비 준비 없이도 야외 취사와 '불멍'으로 대표되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숙박객을 위한 서비스 체계 또한 전문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용객이 요청할 경우 숙련된 직원이 직접 방문해 바비큐 숯불과 화로 장작에 불을 지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웰컴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바비큐 세트는 육류와 해산물, 신선 채소 및 간편식까지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구성되어 이용객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러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은 캠핑 초보자들도 진입 장벽 없이 야외 활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익일 이어지는 스파 시설 이용은 캐빈파크 숙박객 전용 통로를 통해 매끄러운 동선으로 연결된다. 스파도고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적인 휴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수풀은 완만한 유속을 유지하여 이용객들이 물 위에 떠서 휴식을 취하는 '물멍'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야외 파도풀 역시 인위적인 자극보다는 자연스러운 파도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며, 주변에 배치된 50여 개의 선베드는 파도를 감상하는 관람석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이는 역동적인 워터파크와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고유한 정체성이다.시설의 근본적인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유황온천수에서 나온다. 단순한 물놀이장을 넘어 치유와 요양의 기능을 수행하는 온천으로서, 인피니티 스파 등 다양한 야외 시설을 통해 온천욕의 효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인근 도고온천의 풍부한 용출량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아쿠아 바와 스파 시설은 사계절 내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방문객들에게 고품질의 온천 경험을 제공한다. 수질 관리와 더불어 제공되는 전문적인 스파 프로그램은 이곳을 웰니스 관광의 명소로 만드는 주역이다.내부 식당의 음식 품질 또한 일반적인 테마파크 수준을 상회한다. 전문 요리사들이 상주하며 제공하는 메뉴는 전통 한식부터 컨템포러리 양식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육개장과 미역국 같은 기본 메뉴는 물론, 흑임자 리조또나 검은콩 크림 파스타와 같은 시즌 메뉴를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처럼 온천욕과 프리미엄 숙박, 그리고 수준 높은 미식이 결합된 운영 방식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완성도 높은 휴양의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관광 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고카페인 음료에 중독되고 있는 청소년들
최근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를 비롯한 고카페인 음료의 과도한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집단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학업에 대한 압박감과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카페인 성분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건강행태조사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고카페인 음료 소비는 과거에 비해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여전히 높은 섭취 빈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21%대 수준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고등학생의 해당 비율은 29.2%에 달해 중학생 수치인 14.3%와 비교할 때 두 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통상적으로 고카페인 음료는 100밀리리터 기준으로 카페인이 15밀리그램 이상 포함된 제품을 의미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에너지 음료와 캔커피 등 커피 가공품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관련 기관은 고등학생들이 학업 성취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을 목적으로 이러한 음료를 빈번하게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체 발달이 아직 진행 중인 청소년은 성인보다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청소년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으로는 심각한 수면 장애, 불안감 증폭, 그리고 오히려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 등이 보고된다. 현재 보건 당국이 청소년에게 권장하는 하루 최대 카페인 허용량은 체중 1킬로그램당 2.5밀리그램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에너지 음료 한 캔에는 60에서 1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하루에 두 캔만 마셔도 권장 기준치를 훌쩍 넘기게 된다.전문가들은 학업 능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습관적으로 찾는 행위가 장기적으로는 학습 효율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시험 기간에 카페인 각성 효과에 의존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건강과 학업 모두에 유익하다고 조언했다. 일시적인 각성 효과에 기대는 것은 근본적인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청소년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미성년자의 고카페인 음료 구매를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16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일랜드 상원 역시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음료 판매 제한 법안을 상정하여 구체적인 입법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 공천 마친 민주당, 16개 시도 후보 모아 세몰이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아 본격적인 선거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에 앞서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은 민주당은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권력 탈환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원팀으로서의 결속력을 과시했다.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자 역사적 사명임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이 억울한 탈락자나 부당한 개입 없이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정당성을 바탕으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도부의 이러한 발언은 당내 결속을 다지고 유권자들에게 쇄신된 당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각 후보들은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등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 주요 해운사 본사 유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신의 업무 능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울산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오직 시민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주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와 노동 중심의 산업 재편을 약속하며, 부울경 통합 논의 과정에서 울산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경수 후보는 영상을 통해 지역 경제의 위기 상황을 짚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타 지역과 달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경남의 현실을 지적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대신 참석한 허성무 경남도당위원장 역시 수도권에 필적하는 새로운 중심지로서 부울경의 도약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를 완성하고 세몰이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일부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은 선제적인 진용 구축을 통해 선거 초반 기선을 제압하고, 지역별 특화 공약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텅 빈 CU 진열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점주들 '비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CU 편의점의 물류 시스템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가맹점주들은 매일 아침 텅 빈 진열대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간편식품부터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상비약과 공산품까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수도권의 한 CU 가맹점주는 물류센터에 재고가 없음을 알리는 전표를 확인하며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장 내 간편식품 코너는 텅 비어 있었고, 남아있는 소수의 제품마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다른 상품의 연계 구매까지 줄어들어 전체 매출이 급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지방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부 매장에서는 신선식품이 간헐적으로 입고되기도 하지만, 세제나 건전지, 통조림과 같은 일반 공산품의 공급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점주들은 파업의 여파로 물류센터 측의 배송이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언제 정상화될지 기약조차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물건을 팔고 싶어도 팔 물건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맹점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화물연대 CU 지회가 배송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한 총파업에 있다. 노조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원청사인 BGF로지스에 직접 교섭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배송 기사들과 직접적인 근로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을 완강히 거부하며 평행선을 달렸다.사측의 교섭 거부에 반발한 화물연대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갔다. 이달 초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CU 물류센터의 출입구를 전면 봉쇄하는 강수를 뒀다. 진주, 화성, 안성, 나주에 이어 충북 진천의 식품 제조 공장까지 화물차로 막아서며 물류망의 숨통을 조였다.이러한 극단적인 대치 상황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비극을 낳았다. 파업 현장에서 대체 차량 투입을 막아서던 조합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노동계의 거센 분노와 사회적 비판 여론이 들끓자, 굳게 닫혀있던 사측의 문이 열렸고 양측은 뒤늦게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었다.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앞두고 내부 갈등 격화
국민의힘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상황이 혼란에 빠져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선거에 대한 관심보다 이후 당권 투쟁과 노선 정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지방선거 이후를 대비한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 지도부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리더십 공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전에서도 당 차원의 조직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격이 개별 의원의 노력에 의존하는 모습은 당의 전략적 결속력이 부족함을 보여준다.지방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새 원내대표 선출과 비대위원장 임명, 그리고 전당대회 룰 변경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룰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민심 비중을 확대하거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차기 당 대표의 권한과 역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차기 원내대표 선출 시기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방선거 전에 새 원내대표를 뽑아 혼란을 줄이자는 의견과 선거 이후에 선출하자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정점식, 성일종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의 선출 결과는 당내 권력 투쟁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노선 투쟁과 당내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CU 물류 마비 풀릴까, BGF로지스-화물연대 전격 교섭
편의점 CU의 물류를 책임지는 BGF로지스가 파업 중인 화물연대와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22일 오전 경남 진주노동지청에서 양측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가 열렸으며, 같은 날 오후 대전에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원청으로서의 교섭 의무를 부정하며 대화를 거부해왔던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은, 파업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와 전국적인 물류 차질로 인한 점주들의 피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화물연대는 이번 교섭에서 노동 조건 개선과 충분한 휴식권 보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특히 이들은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노란봉투법'의 취지를 강조하며 BGF로지스와 BGF리테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해 왔다. 노조 측은 사망한 조합원에 대한 명예 회복과 유가족 합의,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일선 편의점 현장은 극심한 상품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화성과 안성, 나주 등 주요 거점 물류센터가 봉쇄되면서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신선식품의 입고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편식 생산의 핵심 기지인 진천 공장까지 물류가 막히면서 매대가 텅 비어버린 점포들이 속출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대체 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촘촘하게 짜인 편의점 물류망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사측인 BGF로지스는 이번 대화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 운송사와 배송기사 간의 문제라며 거리를 두어왔던 입장과 달리, 이번에는 원청으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의미를 두겠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조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협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노조가 요구하는 처우 개선 비용과 책임 소재 규명 등 민감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실제 합의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현장의 편의점주들은 하루빨리 물류가 정상화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주력 상품인 도시락과 샌드위치 판매가 중단되면서 매출 타격은 물론,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본사와 노조의 갈등 속에 애꿎은 자영업자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지역에서는 점주들이 직접 물류센터를 찾아가 길을 터달라고 호소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양측의 대화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는 최종 합의 전까지 물류센터 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물류 마비가 지속될 경우 여론의 화살이 노조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대전에서 이어질 오후 실무교섭에서 양측이 얼마나 간극을 좁히느냐에 따라 CU의 물류망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아니면 더 깊은 파행으로 치달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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