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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낙선 뒤 구포시장서 '민심 수첩'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선거 이후의 일상을 공개하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재개했다. 하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낙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구포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시장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따뜻한 격려 속에서 선거 결과에 담기지 못한 민심의 무게를 다시금 깨닫고 있다는 소회를 밝히며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하 전 수석은 한동훈 의원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불과 1,392표 차이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최종 득표율은 한 의원이 42.96%, 하 전 수석이 41.26%를 기록하며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포인트에 불과했다.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정치 신인으로서 거물급 인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향후 부산 지역 내 정치적 자산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하 전 수석은 낙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에 대한 확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북구가 지향해야 할 미래 가치로 ‘인공지능 교육 1번지’와 ‘서부산 AI 테마 밸리’ 조성을 꼽으며, 비록 원내 진입은 좌절되었으나 고향 북구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과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선거용 구호를 넘어 전문가로서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지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하 전 수석은 자신의 과거 실패 경험을 담담히 고백하며 지지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 입시 실패와 대학원 졸업 지연 등 남모를 좌절의 순간들을 언급하며, 대중이 생각하는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음을 털어놓았다. 수많은 실패를 도약의 자양분으로 삼아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는 그의 고백은 이번 선거 결과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었다.정치적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 전 수석은 본업인 AI 전문가로서의 활동도 재개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주최하는 특강에 강사로 나서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은 지방 정부와 산업이 AI를 통해 어떻게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방 주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AI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임을 역설할 계획이다.하 전 수석의 이러한 행보는 낙선 이후의 공백기를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보여준 끈기 있는 지역 밀착 행보와 AI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성이 결합될 경우, 차기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북구의 아들’ 하정우의 다음 행보에 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혈압 관리, 간식만 바꿔도 '성공'
현대인들의 식탁을 점령한 가공식품과 자극적인 간식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과자나 빵, 사탕 등은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혈압 상승을 유발해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위해 간식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혈압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이 풍부한 대체 식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칼륨과 마그네슘,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은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 천연 혈압 조절제 역할을 수행한다.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혈관 보호 능력이 탁월한 건강 간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은 물론 심장 건강에 유익한 알파-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최근 학계의 분석에 따르면 매일 일정량의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혈압과 체질량 지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약 28g 정도인 한 줌 분량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중성지방 농도를 관리하고 공복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과일 중에서는 키위가 혈압 관리에 최적화된 선택지로 꼽힌다. 키위는 대표적인 고칼륨 과일로, 체내에 쌓인 과도한 나트륨을 밖으로 밀어내고 혈관 벽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임상 시험 결과에서도 매일 키위를 섭취한 그룹이 사과를 먹은 그룹보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모두에서 더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비타민 C와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칼륨 섭취량 조절을 위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달콤한 간식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다크 초콜릿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들어있는 플라바놀 성분은 혈관의 유연성을 높여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여러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플라바놀이 풍부한 초콜릿 섭취는 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고혈압 환자가 가벼운 신체 활동을 통해 얻는 혈압 하강 효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설탕 함량이 적고 카카오 함유량이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해 하루 한두 조각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건강 간식들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식단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호두의 경우 공기에 노출되면 산패되기 쉬우므로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등 신선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키위 역시 후숙 정도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 또한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 다크 초콜릿을 골라야만 혈관 건강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결국 혈압 관리는 엄격한 절제보다는 똑똑한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 무작정 간식을 금지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천연 성분을 전략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유리하다. 일상 속에서 호두 한 줌, 키위 한 알,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을 적절히 배분하는 습관은 약물 치료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강력한 건강 관리법이다. 혈압 수치의 미세한 변화가 전신 건강의 척도가 되는 만큼 먹거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체코전 오전 11시 킥오프, 광화문 6천명 집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관문인 체코전이 임박하면서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다시 한번 붉은 물결로 일렁일 준비를 마쳤다. 서울경찰청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1차전 거리 응원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기동대 3개 부대를 포함해 약 2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이번 거리 응원전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후원사들이 손을 잡고 마련했으며, 경찰은 현장에 최대 6,000명 이상의 인파가 집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최 측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 등 기상 변수를 고려해 실제 참여 인원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고 있으나, 경찰의 판단은 다르다. 경기 시간이 평일 오전인 데다 광화문 일대 유동 인구가 많은 직장인 밀집 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 어린 참여까지 더해질 경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경찰과 주최 측은 인파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총 6개의 세부 구획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정밀한 밀집도 관리 대책을 세웠다. KT빌딩 앞 미디어파사드 인근과 세종대왕 동상 뒤편 구역을 각각 3개씩 분할하고, 구역마다 튼튼한 철제 펜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한곳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인파가 급증하더라도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피와 구조가 가능하도록 광장 내 주요 통행로를 상시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현장 질서 유지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도 촘촘하게 가동된다. 주최 측은 경찰력과는 별개로 약 190명의 민간 안전요원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 시민들의 이동 동선을 안내하고 구역별 인원 수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경찰은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현장 점검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응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할 오전 8시 이전부터 기동대를 전면 배치해 빈틈없는 감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혹시 모를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응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특히 좋은 관람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경기 전날 밤부터 광장에서 노숙하며 대기하는 이른바 '밤샘 응원족'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경찰은 밤늦은 시간부터 광장을 지키는 팬들의 안전을 위해 철야 기동대를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테러나 범죄 등 특별한 위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현장 상황에 따라 가용 경력을 즉시 추가 투입할 수 있는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오전은 출근 시간대와 응원 인파 이동 시간이 겹치면서 광화문 일대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월드컵의 설렘이 안전사고 없는 성숙한 응원 문화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경찰과 지자체는 경기 종료 후 시민들이 완전히 귀가할 때까지 현장 통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 서울 학교 3개 노조, '업무 핑퐁' 멈추려 손잡다
학교 현장에서 업무 분장을 두고 고질적인 갈등을 빚어온 교원과 행정직,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서로를 향했던 화살을 거두고 교육청의 행정 혁신을 요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서울교육청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노동자연석회의'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서울 지역 학교 내 서로 다른 세 직종의 노동조합이 교육공동체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우며 상설 연대 기구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과도한 학교 업무 총량을 줄여 교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연석회의가 결성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늘어난 학교 행정업무에 대한 현장의 비명이 자리 잡고 있다. 늘봄학교의 전면 도입과 유보통합 추진, AI 및 에듀테크 기반 교육 확대 등 대형 국가 교육 사업이 잇따르면서 학교가 감당해야 할 업무량은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이 명확한 업무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학교 현장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교무실과 행정실 사이에서는 이른바 '업무 핑퐁'이라 불리는 떠넘기기 경쟁이 일상화되었다. 이는 결국 동료 간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해 학교 교육공동체를 붕괴시키는 주범이 되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시각이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학교가 더 이상 업무의 늪에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철웅 서울교육청노조 위원장은 행정실과 교무실이 매일같이 업무를 두고 대립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현실을 '방관 행정'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조정하고 감축하기보다 학교 구성원 간의 자율적 합의라는 명목하에 갈등을 방치해왔다는 지적이다. 홍순희 전교조 서울지부장 역시 노동자들이 생존을 위해 동료에게 업무를 전가해야만 하는 잔인한 구조를 멈추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선택했음을 강조했다.연석회의는 향후 활동의 핵심 방향으로 '뺄셈 행정'과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전시성 행정 업무를 과감히 삭제하여 교사와 직원들이 학생 맞춤형 지원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생맞춤형통합지원이나 이주배경학생 지원 등 갈수록 복잡해지는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직종 간의 칸막이를 낮추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들은 교육청이 업무 총량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동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이번 연석회의 출범은 서울시교육청 내 11개 교육 관련 노조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재는 3개 노조로 시작하지만, 학교 업무 과부하 문제가 전 직종에 걸친 공통된 고통인 만큼 다른 노조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연석회의의 규모가 커지고 직종 간 단일대오가 형성될 경우, 그동안 직종별 갈등을 이용해 정책을 추진해온 교육 당국의 행정 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학교 현장의 노노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노사 관계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석회의의 요구에 대해 학교 업무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단순한 검토를 넘어 인력 충원과 업무 이관 등 가시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긴장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공동체 회복을 기치로 내건 사상 첫 3개 직종 연합체가 학교 현장의 고질적인 업무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추사 김정희 '불이선란도' 대구 첫 상륙
대구간송미술관이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한국 미술사의 거장 추사 김정희의 말년 최고 걸작인 '불이선란도'를 대구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추사가 70대 완숙기에 도달해 그려낸 내면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최소한의 붓질만으로 문인의 높은 기개와 철학적 경지를 표현한 이 작품은, 기교를 넘어선 무위의 미학을 보여주는 문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거장의 숨결이 닿은 묵란의 실물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전시장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전시의 묘미는 중년의 추사가 완성한 묵란의 교본인 '난맹첩'과 노년의 깨달음이 담긴 '불이선란도'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장 중앙에서 두 명작이 서로 마주 보는 배치는 추사 예술의 변화와 성숙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정교한 필치로 난치는 법을 정리한 중년의 열정과, 모든 형식을 내려놓고 마음의 흐름을 따라간 노년의 담백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관람객들은 추사 예술의 전모를 발견하게 된다. 학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추사 묵란의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상설전시실 역시 여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작품들로 새롭게 단장하여 관람객들에게 청량한 휴식을 선사한다. 심사정, 이인상, 김득신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그려낸 산수화와 풍속화는 선조들이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히던 지혜로운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 고기잡이의 즐거움이 담긴 그림들은 도심의 무더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각적인 위로와 평온한 안식을 제공한다. 거장 장승업과 그의 제자 안중식이 포착한 여름날의 진솔한 일상은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선조들의 멋과 취향이 깃든 부채 그림 10점도 이번 여름 전시의 관전 포인트다. 단원 김홍도의 '기려원유'를 비롯해 심사정, 이인문 등 거장들의 필치가 담긴 부채들은 단순한 냉방 도구를 넘어 예술적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 나귀를 타고 한가로이 강변을 거니는 노인의 모습이나 부채 위에 펼쳐진 화조 사군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온도를 낮춰준다. 부채라는 작은 공간 안에 대자연의 섭리와 문인의 풍류를 압축해 넣은 선인들의 예술적 감각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명품전시실에서는 계절의 역설을 담은 수운 유덕장의 '설죽'이 단독으로 전시되어 서늘한 한기를 뿜어낸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대나무를 그린 이 작품은 놀랍게도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그려진 것이다. 유덕장이 지인에게 전하고자 했던 시원한 마음이 캔버스를 넘어 전시장 전체로 퍼져나간다. 대형 화면 가득 펼쳐진 설경은 관람객들을 순식간에 겨울 대나무 숲으로 인도하며 일상의 열기를 잊게 만든다. 그림 한 점이 지닌 치유와 위로의 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미술관은 전시의 감동을 야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밤의 미술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오는 24일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정규 관람 시간 이후 전시 기획자의 깊이 있는 강연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참가 신청은 벌써부터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 여름 개편을 통해 옛 선인들의 풍류와 지혜를 현대적으로 공유하며,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국민의힘 최고위 충돌, 장동혁 사퇴론 정면 돌파
6·3 지방선거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이 선거 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싸였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고성과 비난이 오가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자, 당권파 지도부들이 이를 '정치적 미숙함'으로 규정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잠복해 있던 당내 갈등이 중앙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대형 악재와 맞물리며 폭발하는 양상이다.당내 소장파와 중진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이미 붕괴되었다고 진단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기자회견을 통해 장 대표가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6선의 조경태 의원과 5선의 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 역시 선거 전 약속했던 '패배 시 사퇴' 이행을 촉구하며 장 대표를 몰아세웠다. 특히 서울 시장 선거 승리가 후보 개인의 경쟁력 덕분이었을 뿐, 당 지도부의 전략적 기여는 전무했다는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장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반면 장동혁 대표는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인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중대한 시기에 지도부가 공백 상태가 된다면 당이 내분 속에 매몰되어 선거 시스템 개혁이라는 본질적인 과제를 놓칠 수 있다는 논리다. 장 대표는 선관위 사태 해결을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즉각적인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하지만 장 대표가 내세운 '재선거 필요성' 주장이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당내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선관위의 실책을 빌미로 '부정선거 음모론'과 결합해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김재섭 의원 등은 장 대표가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꼬집으며, 투표용지 사태가 지도부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장 대표가 보수 재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지도부 내의 수성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광한, 김민수 최고위원 등 당권파 인사들은 사퇴를 요구하는 측을 향해 '계파 이익을 위해 뛰는 행위'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비공개회의 참여도 저조했던 인사들이 공개 석상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장 대표의 정무특보인 김대식 의원은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우선이라며, 무조건적인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대다수가 사퇴해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만큼, 당권파의 결집은 장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다.현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참패라는 외부의 심판보다 더 가혹한 내부의 권력 투쟁에 직면해 있다. 장 대표가 투표용지 사태 해결을 명분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당내 소장파와 중진들의 사퇴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정점식 원내대표가 장 대표와 거리를 두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지도부 내의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이 선거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혁신의 길로 나아갈지, 아니면 지도부 붕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이라는 극단적인 진통을 겪을지는 이번 주말 의원들의 여론 향방에 달려 있다.
- 감자 옆에 사과 한 알, 독성 막는 비결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서며 식탁의 단골 식재료인 감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감자는 수확 후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이 급격히 변하는 예민한 농산물로, 특히 기온이 오르는 요즘 같은 시기에 대량으로 구매해 실온에 두면 순식간에 싹이 돋아나기 마련이다. 감자 싹에 포함된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복통과 설사,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싹이 난 부분만 도려내고 조리하면 안전하다고 믿지만, 독소는 열에 강해 가열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감자가 이토록 빨리 상하고 독성을 띠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빛과 수분에 있다. 땅속에서 자라는 뿌리채소의 특성상 감자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엽록소를 생성하며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고 싹을 틔운다. 이 과정에서 솔라닌 함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신선한 상태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독소가 검출되기도 한다. 또한 구매 직후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습관도 지양해야 한다. 표면에 남은 미세한 수분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도와 저장 기간을 단축시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감자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흙이 묻은 상태 그대로 빛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검은 비닐봉지에 적당한 구멍을 뚫어 통기성을 확보한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비결은 사과를 함께 넣어두는 것이다. 사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는 과일의 숙성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감자에게는 싹이 나는 것을 억제하는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한다. 감자 10kg당 사과 한두 알만 넣어두어도 발아 속도를 평소보다 2~3배 이상 늦출 수 있다.사과가 없는 환경이라면 에틸렌 생성이 활발한 다른 과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마토나 바나나, 아보카도 등도 사과 못지않게 에틸렌을 많이 방출하므로 감자와 함께 보관하면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과일들은 다른 채소의 부패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오직 감자와만 밀폐되지 않은 상자나 바구니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신문지를 덮어 습도를 조절하고 빛을 한 번 더 차단해주면 저장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다.영양학적 측면에서 감자는 '땅속의 사과'라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감자 1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30%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특히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독소가 생기기 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거나 싹이 길게 자란 감자는 아깝더라도 건강을 위해 과감히 폐기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결국 여름철 감자 관리는 과학적인 보관법을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씻지 않은 상태로 사과와 함께 어두운 곳에 두는 작은 습관 하나가 식중독 위험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어막이 된다.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해진 감자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구매 단계부터 적정량을 선택하고, 보관 과정에서 빛과 수분을 철저히 통제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올바른 저장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버려지는 식재료를 줄이고 건강한 여름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 대구 엑스코, '힙'한 불교문화로 가득 찼다
전통적인 종교의 틀을 벗어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호흡하는 불교문화의 새로운 장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막을 올린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라는 재치 있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불교의 핵심 철학인 '공(空)' 개념을 놀이처럼 가볍고 즐겁게 풀어내어, 종교적 엄숙함 대신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불교를 제안하며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전시장 내부에는 전국 각지의 사찰을 비롯해 공예, 차(茶), 사찰음식 등 149개 업체가 참여해 229개의 부스를 다채롭게 채웠다. 각 부스는 단순한 판매대를 넘어 하나의 작은 예술 전시관처럼 꾸며졌으며, 불상과 불화가 걸린 예술전부터 나전칠기와 도자기 등 전통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까지 조화롭게 배치됐다. 관람객들은 천연염색 승복의 질감을 직접 확인하거나 은은한 차 향이 가득한 구역에서 시음을 즐기며, 불교가 제안하는 느림의 미학과 여유를 일상적인 감각으로 체험했다.특히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불교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행운 공 뽑기' 이벤트였다. 관람객들은 코인을 넣고 뽑은 공 속에서 '지금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나 따뜻한 응원의 문구를 확인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불교의 공(空) 사상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읽는 놀이 형태로 구현한 이 기획은, 철학적 사유를 즐거운 경험으로 치환하며 2030 세대 관람객들로부터 "불교가 힙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사찰음식 및 비건 식품 구역도 활기가 넘쳤다. 연잎밥과 전통 장류 등을 소개하는 부스 앞에는 조리법을 묻거나 시식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이는 불교의 식문화가 단순한 종교식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앙 무대에서 진행된 스님들의 법문 또한 딱딱한 설법이 아닌 인생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이번 엑스포의 가장 파격적인 시도는 국내 최초의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했다는 점이다.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을 반려동물까지 확장하여 반려견과 함께 전시장을 누비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주최 측은 목줄 착용과 배변 처리 등 세심한 관람 수칙을 안내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불교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람회장에 반려견과 동행한 관람객들은 종교 행사가 지닌 포용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을 만끽했다.전통문화의 보존을 넘어 현대적 감각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거듭난 이번 엑스포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계속된다. 행사 관계자는 불교가 더 이상 어렵고 먼 종교가 아니라 우리 곁의 일상에서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 공예의 미학부터 반려동물과의 공존, 그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놀이까지 결합한 이번 행사는 불교문화가 나아가야 할 대중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 도르트문트 발레단, 서울서 '미드소마' 축제 연다
북유럽의 짧고 강렬한 여름을 상징하는 하지 축제 '미드소마'가 서울의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무용극 '한여름 밤의 꿈'은 세계적인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의 파격적인 상상력과 도르트문트 발레단의 역동적인 몸짓이 만난 작품이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신비로움과 여름 태양의 활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스웨덴의 울창한 숲과 축제의 한복판으로 이동시키며 시각적 경이로움을 선사한다.이번 공연은 에크만이 안무를 맡아 지난해 국내에서 선보였던 전작 '해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자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다뤘던 이전 작품과 달리, '한여름 밤의 꿈'은 스웨덴의 전통 축제와 로맨틱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적인 구성을 취한다.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담은 1막과 환상적인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2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관객들은 실제 건초 더미가 가득 깔린 무대 위에서 화관을 쓴 무용수들이 메이폴 주위를 돌며 춤추는 광경을 통해 북유럽 특유의 원초적인 생명력을 경험하게 된다.작품의 핵심 모티브가 된 2막의 '꿈'은 스웨덴의 오래된 민속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곱 개의 들판에서 딴 꽃을 베개 밑에 두고 잠들면 미래의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낭만적인 전설이 무용수들의 유연한 움직임으로 재탄생한다. 에크만 안무가는 꿈이라는 공간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여, 머리가 없는 인물이나 공중에 떠오르는 테이블 등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무대 곳곳에 배치했다. 이러한 연출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를 훔쳐보는 듯한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감각을 일깨운다.음악적 완성도 역시 이번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작곡가 미카엘 칼손은 스웨덴 전통 민요의 서정적인 선율에 현대적인 전자음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몽환적인 사운드 트랙을 완성했다. 무대 위 소규모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라이브 연주와 보컬의 신비로운 목소리는 무용수들의 동작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청각과 시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무대는 단순한 무용 공연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체험으로 다가온다.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이 이번 작품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 하지 축제를 즐기며 자랐던 그는,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특정 장소에 모여 춤을 추는 행위 자체에서 신선한 영감을 얻었다. 그는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이 스웨덴 사회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호기심을 느끼길 원한다고 전했다. 작가의 개인적인 추억은 보편적인 예술의 언어로 치환되어, 국경을 넘어선 공감과 환희를 이끌어내고 있다.공연은 시각적 충격을 넘어 인간이 지닌 유희의 본능과 꿈에 대한 동경을 정교하게 파고든다. 건초 향기가 배어 나오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열정적인 군무는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여름날의 해방감을 선사한다. 도르트문트 발레단의 탄탄한 기량과 에크만의 기발한 연출이 빚어낸 이 환상적인 무대는 개막 첫날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북유럽의 백야처럼 지지 않는 예술적 열기가 서울의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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