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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 트리부터 한정 버거까지…도쿄 호텔의 특별한 연말
일본 도쿄 베이 지역의 한 호텔이 콜라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체험형 프로그램은 물론 콜라를 활용한 한정 메뉴까지 마련해 연말 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1955 도쿄 베이 by 호시노 리조트’에서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행사 ‘OLDIES COLA HOLIDAY 195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55년 무렵 미국 문화를 재현한 호텔의 콘셉트에 맞춰 콜라를 핵심 소재로 기획됐다. 연말 분위기를 살린 공간 연출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먹거리 등을 결합해 투숙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호텔 로비에는 탄산 기포를 형상화한 장식품과 미국식 오너먼트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콜라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를 크리스마스 장식에 접목해 기존의 연말 분위기와는 다른 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콜라병을 실은 클래식 미국 차량도 로비에 배치한다. 투숙객들은 차량에 직접 탑승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이색적인 사진 촬영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투숙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퀴즈 랠리 ‘콜라 크라운 헌트’는 호텔 로비와 공용 공간인 ‘2nd Room’에 숨겨진 병뚜껑 7개를 찾아 퀴즈를 풀고 정답 키워드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미션을 해결하면 이벤트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하루 중 특정 시간에 맞출 필요 없이 24시간 참여할 수 있다. 호텔 곳곳을 둘러보며 숨겨진 병뚜껑을 찾는 과정이 투숙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라를 활용한 음식과 음료도 이번 행사의 주요 콘텐츠다. 호텔 내 레스토랑 ‘Cafeteria’에서는 프라이드치킨과 소고기 패티, 아보카도를 조합한 ‘콜라 치킨 버거’를 하루 2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콜라 소스를 더해 독특한 맛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호텔 식사 메뉴에서 벗어나 콜라를 활용한 개성 있는 메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자신만의 조합으로 콜라를 즐길 수 있는 ‘HOLIDAY COLA BAR’도 운영한다. 투숙객들은 콜라에 시럽과 다양한 토핑을 취향에 맞게 추가해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진저브레드 쿠키와 팝콘 등 여러 토핑이 준비돼 있어 원하는 재료를 조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콜라 한 병과 시럽, 토핑을 포함한 가격은 900엔이다. Cafeteria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호텔의 공용 공간인 2nd Room 역시 미국식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주제로 새롭게 꾸며진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벽난로, 만찬 테이블 등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연말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투숙객들은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호텔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레스토랑에서 구매한 한정 메뉴를 2nd Room으로 가져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용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즐기며 홈파티 같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식과 사진 촬영, 음식과 음료를 하나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친구 단위 투숙객들에게도 색다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OLDIES COLA HOLIDAY 1955’는 호텔의 미국 복고풍 콘셉트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를 콜라라는 친숙한 소재로 연결한 행사다. 로비 장식과 클래식 차량을 활용한 사진 촬영부터 퀴즈 랠리, 한정 버거와 맞춤형 콜라 음료까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투숙객이 직접 참여하고 맛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호시노 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 호텔 방문객들이 공간과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마련된 콜라 테마의 장식과 한정 메뉴가 도쿄 베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연말 경험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 아르떼 보름달 아래 물든 가을 10만 명이 반했다
커다란 보름달 아래 황금빛 벼 이삭이 펼쳐지고, 화면 속 사과는 관람객의 손길에 전통 문양을 입는다. 자연을 빛과 영상으로 표현해 온 아르떼뮤지엄이 가을의 풍요와 명절의 정서를 담은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디스트릭트는 아르떼뮤지엄의 가을 특별기획전 ‘아르떼 슈퍼문’이 10월 1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강릉·제주·여수 등 국내 4개 지점의 방문객을 합산한 수치다. 전시는 지난 9월 18일 여수와 강릉에서 먼저 시작됐으며, 같은 달 21일 제주와 부산에서도 문을 열었다.추석 연휴에는 나들이객들의 방문이 집중됐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2만 6482명이 전시를 찾았다. 특히 26일에는 9538명이 방문해 하루 기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점별 관람객은 부산이 가장 많았고 강릉, 제주, 여수가 뒤를 이었다.이번 특별전은 아르떼뮤지엄의 대표 주제인 ‘영원한 자연’에 계절과 명절의 이야기를 접목했다. 빛과 영상으로 구성한 자연 풍경에 보름달과 수확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배치하고, 관람객이 직접 변화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작품을 더했다. 상설 전시의 기본 방향을 유지하면서 가을에 어울리는 새로운 감상 요소를 마련한 것이다.대표 작품 ‘슈퍼문’은 대형 보름달 조형물과 황금빛 벼 이삭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이 어느 방향에서든 달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을 전시장 안으로 옮겼다. 가을의 결실을 커다란 과일 조형물로 표현한 ‘슈퍼 프룻’도 관람객을 맞는다.‘슈퍼 애플 트리’는 감상에 참여의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관람객이 화면 속 사과를 만지면 사과의 색과 무늬가 달라진다. 옥춘과 색동, 금박 등 한국적인 장식 요소가 나타나고, 벨벳이나 옥을 연상시키는 질감도 영상으로 구현된다. 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반응하면서 관람객은 작품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한국적 정서를 다룬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케이아트’는 흥·정·복·길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표현한다. 현재 여수·강릉·부산점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제주점에서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자연을 중심으로 구성해 온 전시 공간에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담은 볼거리를 보탰다.아르떼뮤지엄은 빛과 영상, 소리를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 속 공간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디스트릭트에 따르면 아르떼뮤지엄의 전체 누적 관람객은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가을 특별전의 관람객 10만 명은 국내 4개 지점에서 진행된 해당 기획전의 성과다.해외 전시에서도 자연이라는 공통 주제에 지역별 특성을 결합하고 있다. 미국 뉴욕점에서는 빛과 소리, 향기를 함께 활용하고 뉴욕의 문화와 자연을 반영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국내 특별전이 추석과 수확의 계절에 주목했다면, 해외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전시 경험에 담는 방식이다.이상진 디스트릭트 부사장은 보름달에 소원을 빌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전통을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점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 정서가 어우러지는 소재와 아이디어를 꾸준히 발굴해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직접 보고 산다” 고투몰 찾는 젊은 소비자들
“긴팔 티셔츠 두 개에 잠옷 세트, 브이넥 니트까지 샀는데 10만원도 안 들었어요.”지난 16일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A씨는 양손 가득 쇼핑 봉투를 들고 이같이 말했다. 부모님 댁으로 가기 전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잠시 들렀다가 예상보다 많은 옷을 구매했다는 것이다.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고투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대표적인 가성비 쇼핑 명소로 꼽혔던 이곳이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상권분석 플랫폼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지난 8월 고투몰 여성의류 업종 매출은 전월보다 20.4% 증가했다.고투몰은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에 자리한 대규모 지하상가다. 수백 개의 의류·잡화 매장이 모여 있어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쇼핑 명소로 사랑받았지만,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상권 침체를 겪기도 했다. 2020년에는 매출 회복을 위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활로를 모색했다.최근 고투몰에서 눈에 띄는 소비층은 가을·겨울철 기본 의류를 구매하려는 젊은 고객들이다. 긴팔 티셔츠와 니트처럼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러 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벌씩 가격을 비교하며 필요한 옷을 구매하면 의류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온라인 쇼핑과 달리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옷의 소재와 두께, 색상 등을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밀집해 있어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하기도 쉽다. 상품을 받아본 뒤 실제 색상이나 재질이 기대와 달라 실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오프라인 쇼핑만의 매력이 있다.고투몰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매장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쇼핑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들이 한곳에 몰려 있으니까 쇼핑하는 데 시간이 절약되고 동선이 좋다”며 “가격 비교도 할 수 있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도 지하철과 연결돼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과 잡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고투몰을 찾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남대문시장과 비슷하게 목욕용품부터 주방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남대문시장은 최근 입욕제와 목욕용품 등 이른바 ‘사우나템’을 비롯해 그릇과 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인기 매장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구매하는 ‘남대문 투어’가 하나의 쇼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고투몰에서도 남대문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생활용품과 잡화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로 고투몰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던 손님은 “남대문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매장에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또 다른 손님은 남대문시장보다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남대문은 사람이 너무 많고 붐벼서 자세히 물어보기도 어렵다”며 “여기는 좀 더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영업일과 접근성 역시 고투몰의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한 생활용품점 상인은 “남대문은 일요일에 쉬지만 우리는 일주일 내내 공휴일에도 영업한다”며 “쉬는 날 나들이 삼아 방문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방문을 이끄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연예인의 방문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차예련은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에서 가수 왁스와 함께 고투몰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예련은 젓가락과 잠옷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매했다. ‘1시간 만에 현금 탕진! 차예련, 왁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싹다 털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고투몰의 쇼핑 풍경을 소개했다. SNS에서도 방문 후기와 가성비 상품, 추천 매장 등을 다루는 콘텐츠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이처럼 고투몰과 남대문시장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오프라인 쇼핑 공간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상품을 직접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얻는 재미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매장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는 경험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선 만족감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이를 일종의 ‘트레저 헌팅(Treasure Hunting·보물찾기)’으로 즐긴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5월 국제 경영학 학술지 ‘매니지먼트 사이언스(Management Science)’에는 상품을 찾아다니는 과정 자체가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채프먼대 공동 연구진은 쇼핑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이 단순히 감수해야 하는 비용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물가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발품을 팔아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는 경험에도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손쉽게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여러 매장을 비교하며 예상치 못한 ‘득템’을 하는 과정은 오프라인 쇼핑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남아 있다.결국 고투몰의 재조명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한 쇼핑 환경,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필요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래된 지하상가가 고물가 시대에 새로운 쇼핑 대안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 폐 결절·흉수에 암 의심…60대 남성의 반전 진단
수개월 동안 피가 섞인 가래가 나와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이 폐암이 아닌 기생충 감염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검사에서 폐 결절과 다량의 흉수가 발견돼 폐암이 의심됐지만, 정밀 검사와 수술을 통해 확인된 원인은 폐흡충이었다. 전문가들은 날것이나 덜 익힌 식재료를 먹는 식습관이 기생충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물게장과 생간 등 생식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수개월간 혈담, 즉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폐 아래쪽에서 약 18㎜ 크기의 결절이 발견됐으며, 흉강에는 약 1.5L에 달하는 흉수가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암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나타나면서 A씨는 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이후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A씨는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암으로 확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흉강경 수술인 비디오 보조 흉강경 수술(VATS)을 시행했다. 그 결과 폐암 세포 대신 기생충인 폐흡충의 알이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폐흡충증 진단이 내려졌다.A씨는 기생충 알이 자리 잡고 있던 두꺼운 염증막을 제거하고 구충제 치료를 받았다. 이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수술 6일 만에 퇴원했다. 폐암으로 의심했던 병변의 원인이 기생충 감염으로 밝혀진 사례다. 이번 사례는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영정 교수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흉부외과학회지(Journal of Chest Surgery)’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폐 결절이나 흉수 등 폐암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나타나더라도 환자의 증상과 식습관, 감염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폐흡충증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감염된 민물산 갑각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기생충이 폐에 침입하면 기침이나 가래, 혈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폐 이외의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복부와 늑막, 간, 뇌, 피하 조직 등 다양한 부위로 침입할 가능성도 있다.폐흡충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소외열대질환(NTDs)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발생했던 질환이지만, 감염 사례는 크게 줄었다. 1960년대에는 감염자가 약 20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8년 기준 연간 진단 건수는 4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드문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특정 식습관에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민물게장처럼 민물산 갑각류를 날것으로 먹는 음식은 폐흡충 감염과 관련이 있다. 소의 생간을 비롯해 익히지 않은 육류나 수산물을 섭취할 때도 식품의 종류와 감염 위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영정 교수는 기생충 질환을 과거의 병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생식을 즐기는 식문화가 이어지는 만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게장이나 해산물이 폐흡충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폐흡충의 중간 숙주는 민물산 갑각류이므로 민물게장과 바다에서 잡은 꽃게로 만든 게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판매하는 바다 꽃게장은 폐흡충 감염 경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식재료의 종류와 출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전 교수는 폐 결절이 발견됐을 때 기생충 감염도 가능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가 민물게장이나 생고기 등 날것을 먹은 경험이 있다면 진료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섭취 이력은 감염 가능성을 판단하고 적절한 검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식재료를 구매하고 보관하는 과정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육류와 해산물은 위생 관리가 확인된 유통처에서 구입하고,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로 조리하지 않을 식재료는 적절한 온도에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특히 노약자와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사람은 소의 생간이나 내장류처럼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는 식품을 날것으로 먹는 일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기생충이나 병원체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생식 자체에 주의해야 한다.생식을 먹은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이나 혈담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호흡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를 받을 때 민물게장이나 생고기 등 날것을 먹은 경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폐 결절이나 흉수 등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때도 암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살펴야 정확한 진단에 이를 수 있다.폐흡충증은 과거보다 드물어졌지만, 생식 습관에 따라 여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식재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습관을 들이는 한편,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섭취 이력과 증상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 “매일 아침한다” 박지현의 부기 관리템 두 가지
배우 박지현이 평소 실천하는 부기 관리 습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촬영 전 사용하는 지압 패치부터 꾸준히 마시는 호박팥차까지 자신만의 관리법을 소개한 가운데, 실제로 이러한 방법이 부기 완화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박지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김고은과 함께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해당 작품으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제54회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최근에는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평소 가방에 넣어 다니는 필수품과 일상 속 부기 관리 습관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지현은 지압 패치를 꺼내 보이며 “오늘 아침에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박팥차도 꾸준히 마시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이 첫 번째로 소개한 아이템은 반짝이는 스티커 형태의 지압 패치였다. 그는 촬영할 때마다 챙겨 다니는 필수품이라고 설명하며, 신체의 혈점과 부기 관리에 관해 공부한 뒤 촬영 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기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귀에 붙이는 지압 패치는 귀의 특정 부위를 작은 돌기나 구슬 등으로 자극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침을 놓지 않고 압박을 통해 자극하는 방식으로, 귀의 특정 지점을 자극하는 이압요법과 관련이 있다. 제품에 따라 패치를 붙인 뒤 손가락으로 돌출된 부분을 가볍게 눌러 사용하기도 한다.다만 지압 패치가 얼굴 부기를 확실하게 제거한다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귀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방법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지압 패치만으로 얼굴 부기가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용 후 느끼는 변화 역시 개인의 상태와 제품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피부 자극에도 주의해야 한다. 패치를 오랜 시간 붙이거나 돌출 부위를 지나치게 강하게 누르면 부착 부위에 붉은 기운이나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접착제에 민감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사용 시간을 살피고,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패치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박지현은 지압 패치와 함께 호박팥차도 부기 관리를 위해 꾸준히 마시는 음료로 꼽았다. 호박과 팥은 전통적으로 부기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두 원료를 함께 사용한 차 제품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호박과 팥에는 체내 수분과 나트륨 균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은 신장을 통한 나트륨 배설을 돕는 영양소로,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짠 음식을 먹은 뒤 얼굴이나 손발이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에는 나트륨 섭취량과 체내 수분 균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하지만 호박팥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부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칼륨 함량은 호박과 팥의 종류, 원료 사용량, 우려내는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당류가 추가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돼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임의로 섭취량을 늘리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아침에 일어난 뒤 얼굴이나 눈 주변이 평소보다 부어 보이는 현상은 비교적 흔하다. 잠자는 동안 얼굴 주변 조직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영리 의료기관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수면 습관이나 수면 시간 등이 아침 얼굴 부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날 짠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충분히 잠들지 못한 경우에도 부기가 두드러질 수 있으며, 가벼운 부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일상에서 부기를 줄이고 싶다면 특정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 식사 때 라면이나 찌개, 젓갈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습관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잘 때 머리를 약간 높게 유지하거나 아침에 차가운 수건을 얼굴에 가볍게 대는 방법도 일시적인 부기 완화에 활용할 수 있다.다만 얼굴 부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식습관이나 수면 문제로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눈 주변 부기와 함께 다리 부종이나 거품뇨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장 기능을 비롯한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작스럽고 심한 부기가 발생하거나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박지현이 공개한 지압 패치와 호박팥차는 평소 실천하는 개인적인 관리 습관이다. 부기 완화를 위해 활용할 수는 있지만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기보다는 나트륨 섭취 조절과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금지곡에서 BTS 떼창까지…100년 건넌 ‘아리랑’
1926년 10월 1일, 서울 종로의 단성사에서 영화 한 편이 관객을 만났다. 작품 속 주인공은 3·1운동 당시 겪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영진이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영진이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고, 상영이 끝난 극장은 눈물로 가득 찼다고 전해진다.영화의 제목은 ‘아리랑’이다. 춘사 나운규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무성영화로, 작품에 삽입된 주제곡은 이후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아리랑 선율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오늘날 널리 알려진 ‘본조 아리랑’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리랑은 처음부터 하나의 정해진 곡을 가리키는 이름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각 지역에서 서로 다른 선율과 가사가 만들어졌고, 그 안에는 지역민의 생활과 애환, 기쁨과 슬픔이 담겼다. 아리랑에 관한 문헌 기록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말기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는 1896년 아리랑의 선율을 서양 음계로 채보했다. 이는 악보 형태로 남아 있는 초기 아리랑 기록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나운규는 어린 시절 철도 노동자들이 부르던 구슬픈 아리랑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 선율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영화의 주제곡으로 활용했다. 당시 스물네 살이었던 나운규는 영화 속 인물과 노래를 통해 일제의 억압 아래 살아가던 조선인의 고통과 저항 의식을 드러냈다. 단순한 민요로 여겨질 수 있었던 아리랑은 영화와 만나 민족의 감정을 담아내는 상징으로 확장됐다.영화 ‘아리랑’은 큰 인기를 얻었고, 주제곡 역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이 노래를 목놓아 부르거나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아리랑은 개인의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를 넘어 식민지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의 울분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는 노래가 됐다.일제 당국은 이 같은 흐름을 경계했다. 영화 개봉 당시 나운규가 광화문 일대에서 악대를 앞세워 아리랑을 부르며 홍보 행진을 벌이고 전단 1만 부를 배포하려 했지만, 전단이 압수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는 기록도 있다. 당국은 노래에 불온한 가사가 담겼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아리랑은 민족의식을 자극하는 노래로 주목받았고, 1929년에는 조선총독부가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억압의 대상이 됐던 아리랑은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마다 다른 가락과 가사가 이어져 왔고, 사람들은 각자의 삶과 시대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며 기억을 전승했다. 한 시대의 슬픔을 담았던 노래가 세대를 넘어 살아남은 것이다. 최근 아리랑은 또 다른 방식으로 세계인의 귀에 익숙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컴백 앨범의 이름을 ‘아리랑(ARIRANG)’으로 정하고 월드투어에서도 아리랑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수록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에는 아리랑 선율과 가사가 삽입됐고, 공연장에서는 수많은 해외 관객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프랑스 파리 공연장 인근에서는 해외 팬들이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는 노래 속 아리랑 구절에 맞춰 관객들이 태극기를 들어 보이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일부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영어 알파벳으로 옮겨 적으며 발음을 익혔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노래를 함께 부르기 위해 가사를 연습하고, 공연장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다.일본 도쿄돔 공연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리랑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는 일본 팬들이 한국인 팬들에게 노래를 함께 불러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다. 과거 식민지 시절 억압의 대상이 됐던 노래가 오늘날 일본 공연장에서 여러 국적의 관객에게 불리고 있다는 점은 아리랑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해당 공연 실황은 오는 11월 28일 일본 T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그러나 아리랑을 둘러싼 문화유산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동북 3성인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에서 아리랑을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22년에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아리랑을 조선족 문화로 설명하면서, 조선족이 중국의 구성원이므로 해당 문화 역시 중국 문화의 일부라는 취지의 주장을 제시해 논쟁이 불거진 바 있다.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편입하려는 문화공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리랑이 국제적인 인지도를 넓히는 가운데 향후 문화유산 등재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공동 등재도 가능하므로, 문화유산의 기원과 전승 주체를 정확하게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아리랑은 이미 한국과 북한이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노래다. 한국은 2012년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를 등재했고, 북한은 2014년 ‘조선민요 아리랑’을 등재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 국가무형유산으로도 지정돼 보존과 전승이 이뤄지고 있다. 아리랑은 특정한 한 곡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지역적 형태를 지니면서도, 한민족의 역사와 정서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이어져 왔다.중국 동북 3성에서 조선족과 관련된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는 아리랑 외에도 판소리와 추석, 김치 제작 기술, 씨름,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 복식, 회갑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문화가 국경을 넘어 공유되고 전승되는 현실 속에서 문화의 역사적 맥락과 정체성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국가유산청은 우리 무형유산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민족의 전승 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무형유산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무형유산이나 시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보전 가치가 큰 유산을 발굴해 관리하는 ‘보전 목록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1926년 영화관에서 관객들의 눈물을 불러냈던 아리랑은 이제 세계 곳곳의 공연장에서 수많은 사람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슬픔과 저항을 담았고, 오늘날에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매개가 되고 있다. 시대와 장소는 달라졌지만, 노래에 담긴 기억과 정서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한때 금지곡으로 취급됐던 아리랑이 세계인의 입에서 울려 퍼지는 모습은 문화가 억압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리랑을 세계와 나누는 일은 그저 노래를 널리 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정확히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 역시 우리가 함께해야 할 과제다.
- 열일곱 소녀의 꿈…김혜자 주연 ‘여전히 찬란하게’
1942년 깊은 산골 마을. 열일곱 살 소녀 정임과 순옥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다. 지게에 나무를 싣고 소쿠리에 나물을 담아 나르는 일상 속에서도 두 사람은 미래를 꿈꾼다. 노래에 재능이 있는 정임은 가수가 되고, 순옥은 정임을 무대에 세우는 단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나눈다. 서울에 가서 하고 싶은 일과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이야기하는 순간만큼은 고된 현실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그러나 일본군이 공장 취직을 내세워 어린 여자아이들을 끌고 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녀들의 평범한 일상은 위협받는다. 두 사람은 우선 몸을 숨기기로 한다.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소녀들의 삶은 시대의 폭력 앞에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오는 21일 개봉하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이 당시를 살아간 개인에게 남긴 상처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정임과 순옥의 순수한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면서, 60여 년이 흐른 뒤 할머니가 돼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서로를 누구보다 아꼈던 이들이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는 순옥의 기억을 따라가며 두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그 속에 남겨진 감정을 하나씩 드러낸다.노년의 순옥은 배우 김혜자가, 정임은 배우 차미경이 맡았다. 두 배우가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친구의 모습을 연기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소녀 시절의 정임과 순옥은 각각 최주은과 박서경이 연기해 풋풋한 생명력을 더한다. 어린 시절의 꿈과 우정, 이후 두 사람이 겪게 되는 긴 시간의 간극은 서로 다른 세대의 배우들을 통해 교차하며 그려진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혜자가 영화 ‘길’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송일곤 감독은 지난 15일 언론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혜자를 캐스팅하기까지 여러 차례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당시 김혜자는 들꽃처럼, 이름 없는 꽃처럼 조용히 지내고 싶다며 당분간 작품 활동을 쉬고 싶다는 뜻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감독은 그런 김혜자를 거듭 찾아가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김혜자에 대해 “선생님은 ‘이 작품에 왜 출연해야 하는가’의 명분이 중요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뒤에는 누구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치열하게 연습했다며, 외출도 삼간 채 대사와 쉼표, 시선 하나까지 반복해 준비했다고 전했다.김혜자가 오랜 공백을 깨고 작품에 참여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감기가 심해져 시사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필 편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편지에는 송 감독에게 받은 글 가운데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담겼다. “순옥은 울지 않습니다. 그녀는 친구와 함께한 시간이 여전히 찬란하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믿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이었다. 김혜자는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슬픈 역사잖아요. 우리는 그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기억해야만 해요. 하지만 저는 그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살고 싶어 했는지도 잊지 않았으면 해요”라고 밝혔다.이는 영화가 과거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이 어떤 꿈을 꾸고 무엇을 바라며 살았는지 함께 돌아보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역사 속 피해자들을 고통의 기억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꿈을 지닌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다.두 노년 배우의 연기 역시 영화의 중요한 감상 지점이다. 어린 시절의 정임과 순옥을 연기하는 최주은과 박서경이 풋풋한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김혜자와 차미경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오랜 세월의 흔적을 전달한다. 송 감독은 김혜자를 두고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이어 친구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 미묘한 미소를 포착하고 싶었다며 배우의 일생과 다채로운 감정을 화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정임 역을 맡은 차미경도 김혜자의 연기를 인상 깊게 받아들였다. 그는 김혜자의 연기를 하얀 도화지 위에 물감을 떨어뜨렸을 때 아름답게 번져 나가는 수채화에 비유했다. 촬영 과정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억지로 표현하기보다 장면 속 상황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데 집중했다며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여전히 찬란하게’는 이혜숙 작가가 쓴 희곡과 낭독극 형식의 짧은 대본에서 출발했다. 송 감독은 두 여성의 긴 세월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솔직한 마음과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출발점은 영화의 간결한 소품과 뚜렷한 인물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작품은 작은 연극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인물의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도록 이야기를 풀어간다.극 중에는 소녀 정임이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적인 장면도 등장한다. 두 사람이 미래를 상상하며 나누었던 꿈과 정임의 노래는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송 감독은 음악을 통해 영화의 정서가 관객에게 한층 감성적으로 전달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두 소녀가 함께 꿈꾸던 미래는 시대의 비극 속에서 멀어졌지만, 서로를 아끼던 마음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그 안에서 살아간 개인들의 꿈과 우정, 기억의 의미를 전한다.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1일 개봉하며, 상영 시간은 118분이다.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다.
- 1천 명 모인 퀸스타운, K-컬처 열풍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퀸스타운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축제가 열려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식과 한복, 태권도부터 K-팝 경연까지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가 한자리에 마련되면서 한국 문화를 매개로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뉴질랜드 퀸스타운한인회(회장 김하나)는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축제인 ‘텐-텐 데이(Ten-Ten 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퀸스타운 메모리얼홀에서 진행됐으며, 한인뿐 아니라 현지 주민과 관광객 등 약 1천 명이 참여했다.텐-텐 데이는 매년 10월 10일에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졌다. 지난해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는 한국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10가지 주제로 나뉘어 운영됐다.행사장에서는 한식과 한복을 비롯해 전통 놀이, 다도, 부채춤, 사물놀이, 태권도, 한국미술, 한글, K-팝 경연 등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와 예술을 체험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콘텐츠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태권도단의 격파 시범과 한국 음악·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은 한국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축제는 문화 체험뿐 아니라 한인들을 위한 행정 지원과도 연계됐다. 주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순회영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축제에 참여한 한인들은 문화행사를 즐기는 동시에 필요한 영사 관련 업무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K-팝 경연대회였다. 총 1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계와 뉴질랜드 현지 학생으로 구성된 나오미·비나·세스 팀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송루아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일본계 참가자인 안주 등이 3등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의 국적과 배경이 다양했다는 점에서 K-팝이 한국 문화를 넘어 여러 문화권의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개막식에 참석한 정병하 주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는 퀸스타운에서 한국문화와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정 대사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에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축제를 준비한 한인사회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김하나 퀸스타운한인회장도 지역의 특성이 이번 행사의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퀸스타운은 다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교류를 확대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행사장에 약 1천 명이 모였으며, K-팝과 한식이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한인회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축제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함께 선보이는 방식으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인 문화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텐-텐 데이는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지 학생들이 K-팝 경연에 참가하고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았다는 사실은 한국문화가 해외 지역사회와 만나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퀸스타운한인회가 내년 행사에서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 장윤기 판결문 “가석방 안 돼” 현행법으론 20년 뒤 가능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수형자가 2017년 이후 15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5%는 살인 관련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법무부는 무기수 가석방자의 재범 현황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아, 이들이 출소한 뒤 다시 범죄를 저질렀는지 통계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을 허가받은 무기징역 수형자는 151명이다. 살인·강도살인·존속살해·강간살인 등 살인 관련 범죄로 복역한 수형자가 144명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강도치사 5명, 강도살인 미수와 살인 미수 각 1명이다.가석방 인원은 2017년 11명에서 2018년 40명으로 늘었다가 2019년 14명, 2020년 18명, 2021년 17명, 2022년 16명, 2023년 12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1명, 2025년에는 9명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13명이 가석방을 허가받았으며, 13명 모두 살인 범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형자였다.무기징역은 반드시 평생 복역해야 하는 형벌은 아니다. 형법 제72조는 무기징역 수형자도 20년 이상 복역하고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가석방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다만 무기수 가석방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는지와 별개로, 가석방 이후의 범죄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자료에서 드러났다.가석방된 무기수들이 이후 다시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법무부 통계로 확인하기 어렵다. 법무부는 무기수 출신 가석방자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 가석방자의 재복역률만 집계하고 있다. 서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재복역률은 2018년 7.3%, 2019년 6.8%, 2020년 6.2%, 2021년 5.9%, 2022년 7.4%다. 다만 여러 유형의 가석방자가 포함된 수치인 만큼, 이를 근거로 무기수 출신 가석방자의 재범 규모를 판단할 수는 없다.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2023년 관련 형법 개정안을 냈지만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법안이 폐기됐다. 서 의원도 2024년 9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도입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은 죄질이 흉악하고 교화 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범죄자는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형벌을 새로 마련할지는 입법적으로 판단할 문제다. 다만 현행 제도 아래 이미 가석방된 무기수들의 재범 현황을 파악하는 일은 그 논의를 위해서도 필요한 기초 작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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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의 감, 또 통했다…데뷔부터 1위

짧은 노래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흥행 전략으로 자리 잡은 K팝 시장에 다른 방식의 신인이 등장했다. 이수만 A2O 키프로듀서가 선보인 걸그룹 A2O라이트다. 데뷔 전부터 쌓아온 팬덤이나 음악방송 활동 없이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제작자의 이름과 콘텐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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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6개월 앞둔 마크롱, 좌우서 동시 압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와 폭력 사태 이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질서 회복을 강조했지만 정치권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약탈과 파괴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면서도 청년층의 분노를 해소할 구체적인 사회·경제 대책은 제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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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물가에 디올·셀린느까지 털렸다

생활비 부담에 지친 프랑스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집세와 연료비에 대한 불만은 정부를 향한 분노로 이어졌다. 여기에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약탈과 방화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집회가 치안 위기로 번지는 양상이다.18일(현지시간) AFP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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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날벼락, 떨어진 십자가에 사제 숨져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던 에콰도르의 한 사제가 제대 뒤편에서 떨어진 대형 십자가에 맞아 숨졌다.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여서 현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방송을 통해서도 전해졌다.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은 18일(현지시간)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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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스타링크만 느리게?…머스크·트럼프 책임 공방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속도 제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체 검증 결과 유럽에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만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며 미국
시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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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행복한 여행 근황에 쏟아진 패션 훈수배우 손예진이 일본 여행에서 전한 환한 미소에 뜻밖의 패션 지적이 따라붙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여유를 즐기는 일상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그의 사복을 두고 날 선 평가를 내놨다. 개인적인 여행에서 입은 옷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과도한 참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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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성적표는 ‘777’인데 재계약설은 솔솔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종료 후 관심이 김태형 감독의 거취로 옮겨가고 있다.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동행을 이어갈 명분이 충분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롯데는 2026시즌을 64승 3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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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유료 앱서 팬과 입씨름…이광수까지 소환동방신기 유노윤호의 팬 소통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팬이 오랜 소통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유노윤호가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대화 내용이 커뮤니티에 공유된 뒤에는 서비스 이용자의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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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콘테 선임설 확산…로마노 “합의 없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양측이 이미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에 선을 그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