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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20%가 부산으로…해양관광 주목
바다를 품은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워온 부산의 해양관광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292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부산시는 물론 정부도 해양관광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관광과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월 31일 고려제강기념관에서 ‘함께 만드는 600만,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을 주제로 ‘2026 해양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BNK부산은행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 부산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소개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부산을 방문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부산이 국내 외래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해양수산부도 해양관광을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주요 문화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부산관광공사는 정부 차원의 지원에 앞서 해양관광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의 바다를 일상 속 치유공간으로 활용하는 ‘부산 해양치유 프로그램’이다.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해마다 운영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초기 해변요가와 선셋필라테스 등 웰니스 중심이었던 콘텐츠는 오션러닝과 싱잉볼 등 해양레저와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해변요가, 사운드워킹, 비치바레, 부산의 소리를 담다, 부산 해양치유 1박 2일 등이 있다. 올해는 해양치유 페스타와 ‘소리로 걷는 부산’ 등 축제형·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단순히 체험하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관광자원과 숙박, 해양레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야간에도 부산의 바다와 수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수영강 휴먼브릿지 달빛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영강 휴먼브릿지 달빛 LED SUP 투어’를 선보였다.참가자들은 LED 조명이 설치된 패들보드를 타고 수영강 수면을 이동하며 주변의 야경을 감상한다. 단순한 수상레저 체험을 넘어 수영강에서 부산의 밤을 직접 경험하는 관광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수면 위에서 바라보는 휴먼브릿지와 주변 풍경은 육상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야간관광과도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부산의 해녀 문화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 ‘해녀와 함께 바다를 배우다’는 영도 감지해변을 중심으로 실제 해녀와 함께 바다와 해녀의 삶을 경험하는 지역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서핑이나 요트처럼 바다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해양레저 관광과 달리 부산 바다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체험 이후 지역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할 경우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상품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여름철에 집중됐던 해양레저 관광을 가을과 겨울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비시즌 해양레저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핑과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24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당시 33개 업체가 참여해 총 792개 상품을 판매했다.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해양레저 관광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어 안내와 예약 편의성도 강화했다. 부산의 해양레저를 특정 계절에만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나선 해양수산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바탕으로 부산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국내 해양레저 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안은진 “입 한쪽서 물 샜다”…구안와사 초기 증상은
배우 안은진이 과거 드라마 촬영 중 구안와사를 겪었다고 밝히면서 안면마비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얼굴 한쪽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 질환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안은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JTBC 드라마 ‘나쁜엄마’를 촬영하던 당시 안면신경마비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작은 일상적인 순간이었다. 양치질을 하던 중 입 한쪽으로 물이 흘러나왔고, 처음에는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하기보다 이상한 느낌 정도로 받아들였다고 했다.그러나 촬영장에 도착한 뒤 얼굴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 표정을 지을 때 한쪽 근육이 늦게 따라오거나 어색하게 움직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뚜렷해졌다. 병원을 찾은 뒤 안면마비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당시에는 며칠 쉬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회복 과정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촬영 일정은 멈췄고, 증상이 빠르게 좋아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인 부담도 커졌다. 안은진은 병원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했고, 스테로이드 처방과 침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치료 중에는 얼굴과 관절 부위가 붓는 등 약물로 인한 불편도 겪었다며 당시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다고 털어놨다.구안와사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얼굴에는 눈을 감고, 입꼬리를 올리고, 이마를 찡그리는 등 표정을 만드는 여러 근육이 있는데, 이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염증으로 눌리면 한쪽 얼굴이 마비될 수 있다.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 한쪽이 어색하거나, 세수나 양치를 하다가 물이 새는 식으로 처음 알아차리기도 한다.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거나,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고, 이마 주름이 한쪽만 생기지 않는 모습도 흔하다.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거나 음식을 씹을 때 음식물이 한쪽에 고이는 경우도 있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통증처럼 강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몸살이나 피로처럼 느껴지지 않아 “잠깐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안면마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고, 회복 결과도 초기 치료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의료계에서는 안면마비 증상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시기에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를 하면 신경 손상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쪽 얼굴 움직임이 갑자기 둔해졌다면 며칠 지켜보기보다 신경과, 이비인후과, 응급실 등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안면마비는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진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는 벨 마비로 분류된다. 비교적 흔한 형태이며, 스테로이드 치료와 눈 보호, 재활 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바이러스 감염, 특히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관련된 경우에는 램지 헌트 증후군일 수 있는데, 이때는 귀 통증이나 물집, 청력 이상,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스테로이드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다.당뇨나 혈관질환, 면역 이상, 외상, 종양 등도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게는 뇌졸중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얼굴 마비와 함께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심한 어지럼, 의식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구안와사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치료 중에는 눈 관리도 중요하다. 안면마비가 생기면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아 각막이 마르고 손상될 수 있다.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다면 인공눈물이나 안연고를 사용하고, 잘 때는 눈을 보호하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눈 따가움이나 시야 흐림이 있으면 안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생활 관리 역시 회복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찬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피하고, 얼굴을 무리하게 마사지하거나 강하게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는 편이 안전하다. 표정 운동이나 재활 운동은 의료진 안내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안와사는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며 호전된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마비 정도가 심하거나 치료가 늦어진 경우에는 얼굴 비대칭, 눈물 과다, 입꼬리 경련, 의도하지 않은 근육 움직임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부산 사람들만 몰래 먹던 국밥집 들통났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돼지국밥을 두고 시민들이 직접 뽑은 ‘최애 국밥집’ 명단이 공개됐다.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 아닌, 부산 시민들이 평소 즐겨 찾는 단골집들이 포함되면서 지역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진행한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 시민 추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전역의 돼지국밥 맛집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약 1만8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이 추천한 돼지국밥집은 모두 254곳에 달했다.이번 명단에는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온 노포부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골목 맛집까지 다양하게 이름을 올렸다. 부산의 대표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이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시민들의 추억과 일상,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시민 추천을 통해 선정된 ‘부산 최애 국밥집 20곳’에는 남구의 1953형제돼지국밥 본점과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합천국밥집 용호점이 포함됐다. 동구에서는 70년전통할매국밥과 우리돼지국밥이 이름을 올렸고, 부산진구에서는 두 번째 늘해랑과 화남정돼지국밥 초읍본점이 선정됐다.수영구에서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수영돼지국밥, 식복돼지국밥, 자매국밥, 청화백돼지국밥 광안리본점 등 여러 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중구의 서진섭돼지국밥과 소문난돼지국밥 부평점, 서구의 신창국밥 본점, 사하구의 영진돼지국밥 본점, 기장군의 오남매돼지국밥 정관점, 사상구의 이바구국밥, 해운대구의 해운대 할매집, 연제구의 목촌돼지국밥 연산시청점 등이 명단에 올랐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돼지국밥을 지역 대표 미식 콘텐츠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부산시 홍보대사 한상진과 강레오 셰프, 시민 국밥 애호가들이 함께하는 ‘국밥회담’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돼지국밥에 얽힌 이야기와 각자의 취향, 부산 국밥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또한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국밥주간’이 운영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카카오맵을 통해 추천 국밥집을 확인하고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시민추천 최애국밥집 20곳 가운데 최종 ‘부산대표’ 돼지국밥집을 가리게 된다.부산 돼지국밥은 진한 육수와 푸짐한 고기, 지역마다 다른 맛의 개성으로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민 추천 명단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가 되고, 부산 시민에게는 오래된 단골집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추천 국밥집 정보와 투표 참여 방법은 비짓부산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강 작품 낸 '문학동네' 매물로 나왔다
국내 문학 출판계를 상징하는 출판사 문학동네의 창립자 지분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판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출판사 지분 거래를 넘어, 한국 문학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1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문학동네를 세운 강병선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문학동네 지분 41.5%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대표는 최근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지분 인수 가능성 및 거래 조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문학동네의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인 매출 규모, 보유 저자진 등을 고려할 때 매각 금액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문학동네는 1993년 강 전 대표가 설립한 출판사다. 출범 초기부터 문학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며 국내 작가 발굴과 문학 단행본 출간에 집중해왔다. 강 전 대표는 창립 당시 주간을 맡았고, 1995년 대표에 오른 뒤 약 20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이 기간 문학동네는 계간지와 단행본, 문학상, 작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한국 문학 출판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현재 문학동네는 국내 단행본 시장에서 높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출판사로 평가된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온 점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힌다. 문학동네가 보유한 작가군과 독자층, 문학 브랜드로서의 신뢰도는 일반 기업 인수합병과는 다른 무형의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문학동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분 구조는 강병선 회장이 41.5%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주주가 51.8%, 자기주식이 6.7% 수준이다. 강 전 대표 외 나머지 지분은 창립 초기 편집위원과 여러 주주들에게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 전 대표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곧바로 회사 전체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구조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분 관계와 주주 간 협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번 매각 추진은 경영난에 따른 급박한 처분과는 거리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문학동네는 최근까지도 300억 원대 매출을 꾸준히 기록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학 출판 시장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독자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강 전 대표의 지분 정리가 세대교체나 개인적 자산 정리, 장기적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다만 문학동네가 한국 문학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하면, 새 투자자나 인수 후보가 누구인지에 따라 출판계 반응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문학 출판사는 단순히 책을 제작·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작가와 편집자, 독자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따라서 외부 자본이 들어올 경우 수익성 강화와 문학적 정체성 유지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출판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 추진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또 어떤 기업이 관심을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학동네가 쌓아온 브랜드와 작가 자산이 워낙 큰 만큼, 이번 움직임은 국내 출판 시장의 향후 재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 수시 경쟁률 11.55대 1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의 수시모집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보다 지원자 증가 폭이 훨씬 커지면서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부산대가 13일 발표한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대 수시에는 3587명 모집에 4만1417명이 지원했다. 최종 경쟁률은 11.55대 1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집인원은 132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원자는 6599명 증가했다.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거점국립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부산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대상 대학에 포함되면서 거점국립대에 대한 선호가 실제 수시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부산대뿐 아니라 같은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충남대와 전남대도 수시 지원자가 증가했다. 충남대는 올해 3354명을 모집하는 데 3만213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8.6% 늘었으며 경쟁률은 9.58대 1을 기록했다.전남대 역시 지원자가 증가했다. 올해 3965명 모집에 2만6329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5.1%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6.64대 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다만 모든 거점국립대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은 거점국립대 가운데서도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곳이 있는 반면 감소한 대학도 있었다.전북대는 올해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829명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증가율은 23.5%에 달했다. 경상국립대도 지원자가 3038명 늘어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원대는 515명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1.3% 많은 지원자를 확보했다.반대로 경북대와 충북대는 지원자가 감소했다. 경북대는 지난해보다 553명 줄어 0.9% 감소했고, 충북대는 지원자가 4830명 감소하면서 17.1%의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올해 거점국립대 수시모집 결과에서는 대학별로 지원 흐름이 엇갈렸지만, 부산대와 충남대, 전남대 등 사업 대상 대학의 지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산대는 모집인원이 소폭 늘어난 상황에서 지원자가 6000명 넘게 증가하면서 거점국립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 수시 원서접수 ‘먹통’…1200명 구제받는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접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원서를 최종 제출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당국은 전산기록을 확인해 피해가 확인되는 수험생을 구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구제 신청을 받는다. 시스템 장애 당시 로그인했는지,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했는지,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는지 등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경우 구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3일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전체 수시 원서접수 약 261만건 가운데 시스템 문제로 접수를 끝내지 못한 학생이 최대 12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구제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마련되는 구제 신청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구제 대상에는 전산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뿐 아니라 원래 지원하려던 대학에 접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다른 대학에 원서를 낸 경우도 포함된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예를 들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로그인하고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한 기록이 남아 있고, 이후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다른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다.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지만 시스템 장애 때문에 최종 접수 처리가 되지 않은 수험생도 구제 대상에 포함된다.교육부는 단순히 접수에 실패했다는 주장만으로 구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장애 발생과 해당 수험생의 접수 시도가 실제로 관련이 있는지를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구제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과의 형평성도 고려한다. 이에 따라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되는 지원 모집단위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제 절차가 진행된다. 모집단위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구분하는 학과나 전공 단위를 의미한다.유웨이어플라이와 각 대학은 신청자의 전산기록을 확인한 뒤 구제 대상자로 판단된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접수 절차를 안내한다. 안내를 받은 수험생은 16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교육부와 대교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 조사에도 나선다.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 등을 포함해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수사 의뢰 등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한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수험생이 원서를 정상적으로 제출하거나 전형료 결제를 완료하지 못했다. 대교협은 당초 오후 6시였던 원서접수 마감 시각을 오후 7시로 한 시간 연장했지만,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이어졌다.마감 시간이 연장됐음에도 변경된 사실을 제때 확인하지 못해 원서접수를 마무리하지 못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례 역시 전산기록 등을 바탕으로 구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한편 대학별로 원서접수 마감 시간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새롭게 원서를 낸 수험생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쟁률이 공개된 이후 신규 지원이 이뤄진 경우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부와 대교협은 해당 대학의 신규 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실제로 불공정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신군부 5인방’ 마지막 생존자 정호용 별세
1979년 12·12 군사반란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관여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군부 핵심 인물 5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1932년생인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전두환, 노태우,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의 핵심 인물 5명으로 꼽혔다.정 전 장관은 1979년 50사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다. 반란 다음 날에는 육군특전사령관에 취임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유혈 진압에 투입된 예하 3·7·11공수부대를 지휘했다.그는 5·18 항쟁 기간 광주를 최소 3~4차례 방문했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다시 진입한 상무충정작전을 지원한 책임이 이후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인정됐다.신군부의 권력 아래에서 정 전 장관은 군 경력을 이어갔다. 육군참모총장 대장으로 예편한 뒤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맡았다. 정치권에도 진출해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대구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민주화 이후에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정 전 장관은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 가담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징역 7년이 확정됐다.하지만 정 전 장관은 생전 5·18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을 줄곧 부인했다. 광주 방문은 예하 부대에 대한 행정·군수 지원을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에게 지휘 통솔권이 없어 발포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2021년에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자신이 책임자로 지목됐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그러나 조사위의 판단은 달랐다. 관련 자료와 진술을 분석한 결과 정 전 장관이 지휘 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는 정 전 장관이 광주를 오갈 때마다 작전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재진입 작전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해 배분한 사실도 확인됐다.이에 조사위는 활동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6월 정 전 장관을 내란목적살인 혐의 등으로 다시 고발했다.정 전 장관의 사망으로 신군부 핵심 인물 5명은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5·18 당시 발포 지휘 체계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알고 있던 핵심 인물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기회도 사라지면서 진상 규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용만 5·18서울기념사업회 전 상임이사는 신군부 핵심 인물들이 역사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 ADHD 환자, 설사·변비 위험도 2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장관 관련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사와 변비부터 복통,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까지 다양한 위장 문제가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워릭대 연구팀은 ADHD와 위장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발표된 23개 연구를 종합해 분석했다. 이번 메타 분석에는 미국과 스웨덴, 독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연구가 포함됐으며, 대상자는 2세부터 65세까지 총 190여만 명에 달했다.연구팀이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4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ADHD가 단순히 집중력이나 행동과 관련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소화기관과 관련된 건강 문제와도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세부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설사와 변비가 발생할 위험은 ADHD가 있는 사람에게서 약 두 배 높았다. 대변을 참지 못하거나 대변이 새는 유분증과 변실금 등의 문제는 위험도가 약 네 배까지 높게 나타났다.다른 위장관 증상에서도 ADHD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소화불량 위험은 52% 높았으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은 58% 높았다. 복통을 겪을 가능성 역시 8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ADHD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여러 행동과 특성이 위장 기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위장관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정서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식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DHD가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충동적인 식사나 폭식, 식사를 거르는 습관 등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사 패턴은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 변비, 복통 등의 위장 증상과 연결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수면 문제 역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ADHD에서는 수면 장애가 자주 나타날 수 있는데, 수면 부족이나 수면의 질 저하가 위장 운동과 면역 반응, 내장 민감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수면과 식습관, 스트레스 등 ADHD와 관련된 여러 특성이 복합적으로 위장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배변과 관련된 감각 인식의 차이도 영향을 줄 수 있다. ADHD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배변 욕구를 알아차리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장실에 가야 할 시점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변비나 유분증과 같은 배변 관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이번 연구는 ADHD와 위장관 증상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여러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와 190여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자료를 종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연구의 공동 저자인 사라 블레이크는 ADHD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위장관 관련 증상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DHD 증상만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설사나 변비, 복통 등 위장과 관련된 불편함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주의력 결핍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ADHD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살필 때 위장관 증상 역시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 “손 빼세요” 무시한 4호선 빌런
서울지하철 4호선에서 출발하려는 열차에 타기 위해 스크린도어에 손을 반복해서 넣은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기관사가 여러 차례 제지 방송을 했지만 남성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서 열차 출발이 약 3~4분간 지연됐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등에는 ‘지하철 4호선 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게시물이 확산했다.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밤 11시 58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 상행선 승강장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 승객이 문이 닫히고 출발하려는 열차에 탑승하려고 스크린도어에 손을 집어넣으면서 열차의 출발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열차에 타려는 듯 닫히는 스크린도어 사이로 손을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이 때문에 열차가 바로 출발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이를 지켜보던 기관사는 방송을 통해 남성에게 “손을 빼라”고 여러 차례 알렸지만, 남성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역무원이 현장으로 달려와 남성을 제지했고, 약 3~4분이 지나서야 열차가 출발할 수 있었다.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해당 남성이 결국 그 열차에 탑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남성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작성자는 “꼭 처벌받길 바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같은 날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도 열차에 무리하게 탑승하려다 벌어진 황당한 일이 전해졌다. 한 승객이 열차에 타기 위해 피자를 먼저 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지만, 정작 피자만 열차 안으로 들어가고 승객 본인은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상황을 본 승객들은 황당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하철 문틈에 우산이나 물건 등을 억지로 끼워 넣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한편 철도안전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열차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에는 1차 위반 기준으로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이번 사례처럼 열차 출입문이나 스크린도어를 억지로 막는 행동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들의 이동에도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출발 직전 무리하게 탑승하려는 행동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탑승하지 못했다면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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