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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사 월급 150만원 시대, 적금 대신 코인·도박?
병사 월급이 최근 3년 사이 크게 올랐지만, 전역 후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설계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신규 가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인상으로 병사들이 쓸 수 있는 돈은 늘었지만, 일부는 적금 대신 주식·가상자산 투자나 온라인 게임, 불법도박 등으로 자금을 돌리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이 1일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주요 시중은행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새로 가입한 계좌가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가입 계좌는 2022년 36만1836좌였으나 2023년 28만927좌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4만4933좌에 그쳤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사이 32.3% 감소한 규모다.같은 기간 전체 군 병력이 저출생 여파 등으로 약 50만1000명에서 45만 명 수준으로 10%가량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금 신규 가입 감소 폭은 병력 감소 폭을 크게 웃돈다. 병사 수가 줄어든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 복무 기간 중 받은 급여를 저축해 전역 후 학업, 취업 준비, 주거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정책금융상품이다. 장병이 월 최대 55만 원씩 18개월 동안 납입하면 원금 990만 원에 정부 매칭지원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져 만기 때 약 2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병사들에게 사실상 가장 안정적인 목돈 마련 수단으로 꼽혀 왔다.당초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해당 적금 가입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병장 기준 월급은 2022년 67만6100원에서 지난해 15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실제 신규 가입 계좌는 같은 기간 약 12만 좌 감소했다. 월급 인상이 곧바로 저축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다만 이미 적금에 가입한 장병들의 납입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2022년 172만 원에서 지난해 253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꾸준히 활용하는 병사들은 더 많이 저축하고 있지만, 아예 가입하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돈을 운용하는 병사들도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금융권에서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일상화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군 복무 중 소비 선택지가 제한돼 월급을 적금에 넣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금융거래가 쉬워지면서 주식, 가상자산, 간편투자 상품 등에 접근하는 장병이 늘었다는 것이다.문제는 금융 지식이나 투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험 상품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장병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상품이나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까지 이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 결제나 불법도박 지출도 병사 급여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채무 문제도 커지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복무자 중 채무조정이 확정된 인원은 1318명으로, 지원 금액은 301억 원에 달했다. 연간 지원 금액은 2021년 56억 원에서 지난해 102억 원으로 82.1% 늘었다.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군인 대출 규모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상위 30개 대부업자의 군인 대상 대출 잔액은 4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역병 대출 잔액은 242억 원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병사들이 생활비나 투자 손실, 도박 자금 등을 이유로 고금리 대출에 접근하는 사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불법도박 문제는 특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군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군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불법도박으로 돈을 잃은 경험이 있었고, 평균 손실액은 530만 원에 달했다.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불법도박 자금으로 급여가 흘러가는 사례도 확인됐다.불법도박 자금 출처를 묻는 질문에 장병의 64.2%는 ‘월급·급여’라고 답했다. 적금 등 자산을 처분했다는 응답은 17.7%,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는 응답은 17.6%였다. 사채나 카드론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15.1%, 은행 대출은 13.0%로 나타났다. 도박 위험 수준이 높을수록 적금을 중도 해지하거나 고금리 금융수단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상황이 악화하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군 장병 대상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온라인 도박,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가상자산과 레버리지 상품, 고금리 대출의 위험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는 내용이다. 장병 대상 1대 1 재무상담도 확대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한 뒤 정상 해지한 이력을 긍정적인 신용정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이 안정적으로 저축한 경험을 향후 금융거래에서 신용 이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적금 가입과 유지 유인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최기상 의원은 장병 금융문제를 단순 교육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일회성 교육으로는 고위험 투자나 과도한 대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이어 “장병내일준비적금 신규 가입이 왜 줄고 있는지, 중도해지율과 해지 사유는 무엇인지, 고금리 대출 이용 실태는 어떤지 정기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위험 징후가 있는 장병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채무조정으로 연결하는 상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진우 “용혜인, 부동산 불로소득 비판하더니 차익”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주택 거래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부동산 불로소득 근절을 주장해 온 것과 달리, 실제로는 단기간 주택을 사고팔아 수천만 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하며 장관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용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담긴 등기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1년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5층 규모 공동주택을 2억4,500만 원에 사들였다. 이후 2022년 3월 해당 주택을 2억6,500만 원에 팔았다. 매입과 매각 사이의 기간은 약 11개월로, 거래 금액만 놓고 보면 2,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에 처분한 것이다.주 의원은 이 거래를 두고 “실거주를 위한 매입이었다기보다 가격 상승을 기대한 단기 매매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면, 용 후보자의 거래 역시 같은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주 의원은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용 후보자는 2021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수준을 넘어 가격이 내려가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민간이 보유한 토지에 보유세를 부과하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배당하는 ‘기본소득 토지세’ 도입을 제안했다.주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주장했던 인물이 정작 자신의 주택은 더 높은 가격에 팔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정책적 주장과 실제 재산 거래 사이에 모순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주택을 사들인 사람이 중국 국적자였다는 점도 논란의 소재가 됐다. 주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데, 외국인의 주택 매입에 결과적으로 협조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을 둘러싼 상호주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공직 후보자의 거래 경위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주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 부동산 거래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 후보자가 평소 부동산 불로소득을 비판하고 토지 보유세 강화를 주장해 온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일관성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기준이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용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용 후보자 측의 직접적인 해명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있는 만큼 청문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기조다.이번 논란은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용 후보자의 안산 주택 매입 목적, 실제 거주 여부, 매각 과정, 시세차익 발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입 당일 부동산 가격 하락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과 실제 거래 결과 사이의 관계를 부각할 전망이다.아울러 중국 국적자에게 주택을 매각한 부분도 청문회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매입에 대한 규제와 형평성 논의가 이어져 온 만큼, 공직 후보자가 어떤 판단으로 거래했는지가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용 후보자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준비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청문회에서는 정책 소신과 개인 재산 형성 과정의 일관성, 그리고 장관 후보자로서의 적격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평일엔 부족한 잠, 주말엔 몰아 자기…불안 위험 높아진다
사춘기가 진행될수록 청소년의 수면 리듬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린다.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 시작 시점이 늦어지면서 밤에 졸리는 시간이 늦어지고, 아침에 깨어나는 시간도 함께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의 학교 일정은 이런 생체리듬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교 수업은 대체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고, 청소년들은 자신의 몸이 원하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로 인해 평일에는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고,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늦게까지 자는 일이 반복된다.이처럼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사회적 시차’라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시차가 생긴 것처럼 몸의 수면 리듬이 흔들리는 상태를 뜻한다. 최근 이 사회적 시차가 청소년의 불안 증상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사우샘프턴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12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시차와 불안의 관련성을 다룬 기존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연구진은 총 18개 연구를 문헌고찰에 포함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23만5526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했다.분석 결과,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 차이가 큰 청소년일수록 불안 증상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두 요인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즉 사회적 시차가 큰 청소년에게서 불안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된 것이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사회적 시차와 불안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사회적 시차가 불안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불안이 큰 청소년이 수면 리듬을 더 불규칙하게 유지할 가능성도 있고, 학업 부담이나 스마트폰 사용, 생활 환경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청소년 수면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준다. 연구진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가능한 한 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보충하는 방식은 일시적으로 피로를 줄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체리듬을 더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청소년기의 수면 문제는 단순히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다. 사춘기에는 생물학적으로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일찍 자면 되지 않느냐”는 조언만으로는 충분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몸은 아직 잠들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다음 날 학교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수면 부족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학교 시작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수면의학회는 중·고등학교 수업을 오전 8시 30분보다 이르지 않게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수면의학회는 13세에서 18세 청소년에게 하루 8~10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하지만 많은 청소년은 이 권장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이른 등교 시간에 더해 학원, 숙제, 시험 준비, 스마트폰 사용 등이 겹치면서 실제 잠드는 시간은 더 늦어진다. 결국 평일 수면 부족이 커지고,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려는 패턴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평일과 주말의 수면 중간 시점이 크게 벌어지면 사회적 시차가 커진다.사회적 시차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몸의 내부 시계와 외부 생활 일정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일정한 리듬에 맞춰 호르몬 분비, 체온 변화, 각성도, 식욕 등을 조절한다. 그런데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생체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월요일 아침에 특히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 리듬 차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청소년의 뇌 발달 측면에서도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기능이 계속 발달하는 시기다. 특히 깊은 수면은 낮 동안 배운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감정 조절도 어려워질 수 있다.수면 부족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서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작은 자극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워진다. 또 충동 억제와 판단 능력이 떨어져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사회적 시차와 불안의 관련성을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수면 문제를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생활 구조 전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에서는 주말에도 기상 시간을 지나치게 늦추지 않도록 돕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사회 차원에서는 청소년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등교 시간 조정 논의도 필요하다.결국 핵심은 규칙성이다. 주말에 잠을 조금 더 자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몸은 매주 작은 시차 적응을 반복하게 된다. 청소년에게 충분한 수면과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보장하는 것은 학업 성취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늦잠을 단순한 게으름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춘기 생체리듬, 이른 학교 시작 시간, 학업 부담이 맞물리면서 수면 불균형이 생기고, 이것이 불안 증상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찍 자라”는 말보다, 충분히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
- 신장이식 후 빨리 걷기 꾸준히 했더니...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천할 경우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하고,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2일 이주한 이식외과 교수와 윤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신장이식 환자 1만2,175명을 평균 7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이식신장 생존율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들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이식된 신장의 기능 유지 여부와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한 환자군은 운동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이식신장 기능 소실 위험이 28% 낮았다. 또한 환자 사망 위험도 1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결과는 단순히 운동 여부만 비교한 것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 기저 신장 기능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뒤에도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즉 운동을 하는 환자들이 원래 더 건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운동 자체가 이식신장 기능 유지와 환자 생존에 독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운동의 강도다. 연구진은 신장이식 환자에게 반드시 고강도 운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약 150분 정도 꾸준히 실천했을 때 가장 일관되고 확실한 효과가 나타났다.이는 신장이식 환자들이 운동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식 후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감염 위험이나 체력 저하, 동반질환 관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운동이 오히려 몸에 무리가 될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운동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신장이식 환자는 이식받은 하나의 신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식신장의 기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식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투석을 받아야 하거나 재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이식 이후에는 면역억제제 복용, 정기검진, 감염 예방, 혈압과 혈당 조절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적인 치료 요소로 꼽힌다.기존에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신장 기능 저하와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있었다. 그러나 신장이식 환자는 일반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체 상태가 다르다.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수술 이후의 회복 과정과 이식신장 기능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신장이식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장기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평균 7년 이상 관찰해 운동 습관과 이식신장 기능, 생존율의 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신장이식 환자의 장기 관리 전략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운동의 효과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신장이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심혈관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운동을 통한 전신 건강 개선은 생존율 향상과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운동은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근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신장이식 후 일부 환자는 면역억제제 복용과 활동량 감소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거나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되면 이식신장에도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은 이식신장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위험요인을 함께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다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운동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식 직후인지, 수술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심혈관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지, 현재 신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와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신장이식 환자는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이주한 교수는 “신장 이식 환자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이 이식신장 생존율과 환자 생존율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 운동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장기적인 치료 성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의 관리에서 운동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중요한 치료 보조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걷고 움직이는 습관만으로도 이식신장 기능 유지와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던진다.결국 신장이식 이후의 건강관리는 병원 치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기적인 진료와 약물 복용에 더해, 환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장기 예후를 좌우할 수 있다. 빠르게 걷기 같은 꾸준한 운동은 이식신장을 오래 지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 “결혼식장에 폭탄 떨어졌다”…이란 “미군 공습에 민간인 사상”
미군의 이란 남부 지역 공습 과정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란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란 당국은 결혼식장이 폭격을 받아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으며, 현지 매체는 사망자가 당초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피해와 관련한 미군 측의 공식 입장이나 공습 경위에 대한 추가 확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란 국영 IRNA 통신은 1일 현지시간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카운티 쿠헤스타크 지역에서 미군 공습으로 결혼식이 열리던 장소가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르모즈간주는 이란 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접하고 있어 군사·해상 교통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아흐마드 나피시 호르모즈간주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지사는 IRNA에 “시리크 카운티 쿠헤스타크에서 미군이 결혼식장을 폭격해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위중하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후 이란 파르스 통신은 결혼식장 피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발표보다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중상자 가운데 일부가 치료 과정에서 숨졌거나, 현장 수습이 진행되면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현장에는 사고 직후 피해자 구조와 응급 처치를 위해 구급차 15대가 급파됐다. 나피시 부지사는 “피해자 구조 및 지원을 위해 15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투입됐으며, 현재 건물 잔해 철거와 수색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조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수색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상자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보다 정밀한 치료를 받기 위해 미나브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당국은 중상자가 적지 않은 만큼 부상자 치료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보도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대목은 피격 장소가 군사시설이 아닌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였다는 점이다. 이란 당국과 현지 매체 보도대로라면,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밀집 장소가 피해를 입은 셈이다. 결혼식장은 가족과 하객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피해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현재까지 공습 대상이 무엇이었는지, 폭탄이 실제 목표물을 벗어나 민가에 떨어진 것인지, 또는 주변 시설을 겨냥한 공격 과정에서 결혼식장이 함께 피해를 본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측은 미군 공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군이나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 확인 또는 반박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 피해 여부와 공습의 적법성, 표적 선정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무력 충돌 상황에서도 민간인 보호는 국제인도법의 핵심 원칙으로 꼽힌다. 특히 결혼식장처럼 민간인이 다수 모인 장소가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향후 사실관계 확인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민간인 대상 공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보도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습의 구체적 배경과 작전 내용, 피해 발생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미군 또는 미국 정부가 관련 입장을 밝힐 경우 사태의 성격과 외교적 파장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이란 남부 지역에서 벌어진 군사적 긴장이 민간인 피해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중동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망자가 추가로 늘거나 이란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에 열려 있어”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낸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비핵화가 해당 정책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당국자는 현지시간 1일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세 차례의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회담, 같은 해 판문점 회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백악관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그 정책에 북한의 비핵화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비핵화 목표에 대한 언급을 피한 것과 맞물려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북한 비핵화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협상장으로 다시 끌어내기 위해 비핵화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핵화를 배제하거나 후순위로 미룬 논의에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화해왔고, 김 위원장 역시 더 이상 비핵화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백악관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북한에 대화를 재개하자는 유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정상 간 직접 외교를 다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반면 담당 부처인 미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결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표현에는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난다. 국무부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기존 원칙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백악관은 대화 재개 가능성에 방점을 찍으며 비핵화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외교 재개 의지가 백악관 메시지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다만 백악관이 비핵화 목표 자체를 완전히 배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백악관은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공식 외교 문맥에서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가 미국의 주요 목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향후 관건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다.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북미 간 접점이 쉽게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담판 방식을 다시 시도할 경우, 비핵화와 제재 완화,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둘러싼 논의 구도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공룡 발자국에 동굴 탐험까지…국가유산 여행판 커졌다
국가유산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는 국가유산 방문캠페인이 공룡 화석지와 천연동굴, 근대유산까지 품으며 규모를 넓힌다. 기존 역사문화 중심 코스에 자연유산과 근현대 유산이 더해지면서 방문 거점은 모두 100곳으로 확대된다.국가유산진흥원은 9월부터 국가유산 방문캠페인에 신규 방문코스 3개와 거점 24곳을 추가하고, 새 코스를 담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2를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국가유산 방문캠페인은 전국 주요 국가유산을 주제별 여행 코스로 연결해 소개하는 사업이다. 2020년 시작된 이후 방문자가 여권 형태의 책자에 스탬프를 모으며 각 지역의 국가유산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개편으로 캠페인은 기존 10개 코스 76개 거점에서 13개 코스 100개 거점으로 확대된다.새롭게 포함된 코스는 근대유산의 길, 한반도 공룡의 길, 천연동굴의 길이다. 중부내륙과 남해안, 강원·충북·경북권을 아우르며 역사와 자연유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근대유산의 길은 개항과 산업화, 근대 도시 형성의 흔적을 따라가는 코스다. 인천 개항누리길,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군산 역사문화공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이 포함됐다. 항구도시와 탄광촌, 근대 상업도시의 풍경을 통해 근현대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한반도 공룡의 길은 남해안 일대의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산지를 잇는다. 여수 낭도리, 해남 우항리, 진주 가진리·충무공동 등이 주요 거점이다. 방문객은 한반도에 남은 중생대 생물의 흔적을 따라가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천연동굴의 길은 국내 대표 동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삼척 대금굴과 환선굴, 영월 고씨굴, 단양 고수동굴과 온달동굴, 울진 성류굴 등이 포함된다.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지질 경관과 동굴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신규 코스 추가에 맞춰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2도 새로 선보인다. 기존 방문자 여권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새 여권은 이번에 추가된 코스와 거점을 대상으로 한다. 앞으로 매달 10일에는 방문자 여권1, 매달 20일에는 방문자 여권2를 신청할 수 있다.서울에서 방문자 여권을 받을 수 있는 장소도 늘어난다.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인근에 서울 홍보관이 추가될 예정이다.자세한 코스와 여권 신청 방법은 국가유산 방문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타투 있으면 법당 못 들어가나요?
부산의 한 사찰을 찾은 여성이 타투를 이유로 법당 출입을 제지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종교시설의 예절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문신 자체를 이유로 참배를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지난 30일 SNS에는 부산의 한 사찰 방문 중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당시 반바지 차림으로 법당에 들어가려다 사찰 관계자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바지 착용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묻고, 겉옷으로 하체를 가린 뒤 다시 법당에 들어가려 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글쓴이에 따르면 사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타투를 이유로 입장을 막았다. 관계자가 “타투 때문에라도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며 법당 출입을 제지했다는 것이다.글쓴이는 사찰에서 요구하는 참배 예절 자체는 이해한다고 밝혔다. 다만 타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법당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해당 사찰의 공식 방침인지, 또 어떤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신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참배할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 “타투가 노출됐다는 이유로 종교시설 출입을 막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을 냈다.반면 종교시설을 방문할 때는 그 공간의 분위기와 예절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법당은 관광지가 아니라 예배와 수행의 공간”, “반바지나 과한 노출은 사찰 예절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방문자가 먼저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는 반응이다.논란의 핵심은 타투 자체를 출입 제한 사유로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사찰은 종교적 공간인 만큼 자체적인 참배 예절과 질서 유지를 위한 기준을 둘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준이 구체적으로 안내돼 있지 않거나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적용될 경우 방문객 입장에서는 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타투가 개성 표현이나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를 부정적 이미지로만 보는 시선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반면 사찰 등 전통 종교시설에서는 노출이 많은 복장이나 과도하게 눈에 띄는 외형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전문가들은 종교시설의 자율성과 방문객의 권리 사이에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본다.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복장이나 행위가 있다면 사전에 안내문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준을 공지해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일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사찰의 참배 예절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는지, 또 개인의 외형을 이유로 한 출입 제한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법당이라는 종교적 공간의 특수성과 시대 변화에 따른 인식 차이가 충돌한 사례로 보인다.
- 민주당TV 출격, 김어준 의존 줄이기 신호탄?
더불어민주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면 개편하고 독자적인 온라인 방송 강화에 나선다. 기존 채널 ‘델리민주’를 ‘민주당TV’, 약칭 ‘민티’로 확대해 1일 오전 7시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당은 공식 메시지를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 채널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편성한 점을 두고 미묘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당의 공식 입장을 왜곡 없이 전달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홍보 채널 확장을 넘어, 그동안 진보 진영 여론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어준씨 방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민주당 홍보위원회에 따르면 첫 방송의 핵심 주제는 당내 특별기구인 ‘메가텐’이다. 이 기구는 당 혁신과 지방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이다. 첫 방송은 김민석 대표가 직접 출연해 당의 주요 의제를 설명하는 1부와, 정치 현안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내는 2부로 구성된다.특히 2부에는 과거 ‘매불쇼’ 작가팀이 참여해 정치 콘텐츠에 예능적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진행자는 방송 뉴스 진행 경험이 있는 유튜버 박영식씨가 맡는다. 박씨는 친명계 유튜버로 분류되며,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김어준씨를 향해 “우군으로 보는 것과 성역으로 보는 것은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TV의 출범을 두고 진영 내부 미디어 지형 변화와 연결 짓는 시각이 더 커지고 있다.김민석 대표는 민주당TV의 성격을 두고 “민티는 교과서, 다른 미디어는 학습지”라고 표현했다. 당 공식 채널이 기준이 되고, 다른 진보 성향 미디어와는 경쟁보다 협력이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남준 홍보위원장도 진보 채널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품격 있는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개편을 ‘탈김어준’ 흐름으로 보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과거 당이 어려울 때 김씨 방송이 큰 도움을 준 것은 맞다면서도, 이제는 김씨 본인이 거대한 언론 권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검찰개혁 등 주요 현안을 다룰 때 특정 결론을 정해놓고 몰아가는 식의 진행이 반복됐다며, 민주당TV가 당의 공식적이고 균형 잡힌 대안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근 민주당 지도부와 김어준씨 사이의 긴장감도 드러났다. 김씨가 방송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한 정권은 없다”고 언급하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 권력은 정확해야 하며, 진영 미디어일수록 더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지층 반응은 갈라지고 있다. 김어준씨 방송을 지지하는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TV에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민주당TV를 보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고, 기존 김어준씨 방송이나 다른 진보 성향 방송을 더 챙겨보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민석 대표의 “교과서와 학습지” 발언을 두고는 다른 진영 미디어를 낮춰 보는 것 아니냐는 반발도 제기됐다.반대로 친명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TV 출범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김어준씨 방송은 개인 해석이 강하지만, 민주당TV는 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점에 기대감을 보였다. 방송 시간이 김씨 방송보다 조금 이르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도 있었다.다만 민주당TV가 단기간에 김어준씨 방송의 영향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씨 방송의 구독자는 232만명 수준이며, 최근 방송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는 19만명, 평균 동시 시청자는 4만7000명에 이른다. 비슷한 구독자 규모의 다른 채널들과 비교해도 실시간 시청 지표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민주당TV가 김어준씨 방송을 직접 겨냥한 구도로 비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본다. 공희준 정치컨설턴트는 민주당이 같은 시간대 방송을 의식해 여러 실험을 하겠지만, 자칫하면 김어준씨 방송 시청자보다 방송 색깔이 겹치는 친명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층을 잠식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민주당 홍보위원회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일, 8일, 10일에 시범 방송을 이어간 뒤 14일부터 정규 방송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당은 공식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채널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민주당TV가 진보 진영 미디어 생태계 안에서 협력의 거점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드는 신호탄이 될지는 방송 이후 반응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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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000만 원·혼인 100만 원…내년 예산 ‘현금 처방’

내년 예산안의 무게중심은 저출생 대응과 청년·지역 지원으로 옮겨갔다. 정부는 아이를 낳은 가정에 최대 2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는 1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지방국립대 신입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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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스퀘어 대낮 흉기 난동, BoA 직원 사망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낮 흉기 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숨졌다. 피해자가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속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특정 대상을 노린 것이 아닌 무차별 공격으로 보고 있다.뉴욕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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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예산 시대 연다는 정부…재정판 액셀 밟는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재정지출을 1,00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중기 재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전략산업, 청년·지역 지원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반도
시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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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의 고백 “상대 외도로 헤어졌다”세계선수권 정상에 두 차례 올랐던 일본 피겨 스타 안도 미키가 화려한 선수 생활 뒤에 숨겨진 개인사를 꺼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강한 선수였지만, 연애에서는 예상과 다른 상처를 겪어왔다고 고백했다.안도 미키는 지난 1일 TBS 라디오 ‘바비와 오신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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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놀라게 한 정국의 ‘비타민 가방’ 뭐길래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 중 자신이 챙겨 다니는 영양제와 상비약을 공개했다.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여러 약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정국은 지난 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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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까지 비친 시스루…사발렌카는 “난 마음에 들어”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US오픈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시스루 의상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일부 팬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의 경기복으로는 지나치게 과감하다고 지적했지만, 사발렌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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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품은 나시오날, 왜 벌써 감독을 바꿨나송민규가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들이자마자 팀 내부 변화라는 변수를 마주했다. 새 소속팀 CD 나시오날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하면서, 송민규의 유럽 도전도 예상보다 복잡한 출발선을 지나게 됐다.포르투갈 매체 ‘레코르드’는 1일 한국시간 “주앙 지앙 감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