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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에도 걷는다' 서울 야간관광 길어진다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 도보관광이 더 길고 다양해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야간 도보해설관광의 운영 기간과 시간을 확대하고, 대학로와 익선동 등 야간 문화 명소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코스를 선보인다. 서울관광재단은 8일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확대하고 운영 방식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방한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더 오래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금까지 관광객들이 주요 명소를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갔다면, 앞으로는 야간에도 서울의 문화와 야경을 즐기면서 식사와 쇼핑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보관광을 주변 명소와 상권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 곳곳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야간에는 서울로 야행,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 등 9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야간 운영 기간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야간 도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 역시 기존 오후 6시와 7시에서 오후 6시와 8시로 조정된다.늦은 시간까지 서울의 밤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을 위한 특별 코스도 마련된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낙산성곽 등 3개 코스에는 금요일 오후 9시에 출발하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된다. 주말을 앞두고 야경과 서울의 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을 겨냥한 코스다.새로운 ‘남산 성곽 야간 코스’도 운영된다. 총 2.06㎞ 구간을 걷는 코스로, 남산의 자연과 역사, 서울 도심의 야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매일 오후 6시와 8시 두 차례 운영한다.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 입구에서 시작한다. 이후 느티나무 전망대와 노을 전망대, 웰니스 정원, N서울타워, 사랑의 열쇠 데크를 거쳐 팔각정까지 이어진다.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투어가 끝난 뒤의 이동 경로까지 주변 상권과 연결한다. 해설이 마무리되는 팔각정에서 관광객들이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투어를 마친 뒤 남대문시장에서 전통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기존 야간 코스도 주변 상권과 이어지도록 동선이 조정된다. 낙산성곽과 청계천, 덕수궁, 창경궁 등 4개 코스의 종착지를 각각 대학로와 익선동, 북창동, 명륜동 등으로 연결한다.서울시는 도보관광을 마친 관광객이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해 야간 관광과 지역 상권을 함께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이 서울의 주요 명소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식사와 쇼핑, 문화 체험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확대하는 방식이다.서울도보해설관광의 야간 운영 확대는 서울의 밤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 자체를 늘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운영 기간을 봄부터 늦가을까지 확대하고 출발 시간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관광객들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야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와 남산 신규 코스 개설을 통해 더 풍성하고 활기찬 서울의 밤을 많은 관광객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투어 후 지역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서울의 야간관광 수용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부산병 퍼뜨리자”…서부산 관광 키운다
부산이 해운대 등 동부산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서부산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관광지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서부산의 숙박시설을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더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여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관광객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관광지에 집중된 방문객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고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일 동구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머무는 관광, 행복한 부산 민생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 관광산업의 현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SNS에서 쓰이는 신조어인 ‘부산병’을 언급했다. 부산을 여행한 뒤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표현이다. 전 시장은 “‘부산병’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야 한다”며 관광객이 한 번 방문하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부산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관광의 중심지를 서부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관광 영토를 서부산으로 넓어 외국인 관광객이 여러 번 다시 올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관광판을 크게 한 번 흔들어보자”고 말했다.서부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강서구와 북구, 사상구, 사하구 등을 포함한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한 지역이다.하지만 관광 자원은 충분하다는 게 부산시의 판단이다. 낙동강과 을숙도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 관광의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도 서부산에 자리하고 있다.부산시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체류 기간과 소비를 함께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비해 실제 지출액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카드 사용액은 전국의 8%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숙박시설을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부산시는 서부산의 숙박 인프라를 크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마련해 기존 숙박업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 부분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숙박시설 개선과 함께 서부산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내년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맛집과 야간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을 늘릴 계획이다.전 시장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동부산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한두 차례 방문하는 데 그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부산까지 관광 범위를 넓혀 부산 곳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앞으로 ‘관광객 몇백만명’과 같은 양적인 목표를 없애고 질적으로 높은 관광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승홍 감천문화마을주민협의회 회장은 하루 관광객이 1만여명에 달하면서 마을 입구에 관광버스와 택시가 뒤엉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택시 승강장 설치를 요청했다.부산시는 해당 건의를 시장 지시사항에 포함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지역 주민의 불편도 함께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전 시장은 취임한 지난 7월 1일 이동노동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에도 특수고용노동자와 동부산권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프랑스대사관이 미술관으로…한·불 대표 작가 만났다
태극기와 프랑스 국기가 나란히 걸린 공간에 이배의 역동적인 ‘붓질’ 작품이 자리했다. 울창한 정원에는 프랑스 조각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금빛 조각이 연꽃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와 보안을 위해 사용되던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한시적으로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2인전 ‘이배-장-미셸 오토니엘: 교차된 시선’이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 이배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 약 20점이 대사관 정원과 관저 곳곳에 설치됐다.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두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인 미술관이 아닌 보안이 엄격한 외교 공간을 관람객에게 공개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전시로 꼽힌다.두 작가에게 한국과 프랑스는 단순한 활동 지역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배는 1990년대 파리에 정착한 뒤 30년 넘게 프랑스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생폴드방스 매그재단과 파리 기메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현재 프랑스 남서부 보리외앙루에르그 수도원에서도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오토니엘 역시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며 국내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현재는 부산 F1963에서도 개인전을 열고 있다.두 작가가 서로의 나라에서 받은 경험과 영감도 이번 전시를 이해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이배는 파리에서 구입한 저렴한 바비큐용 숯을 작품 재료로 사용하면서 독특한 검은 화면을 만들어왔다.오토니엘은 한국에서 접한 연꽃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에서 만난 연꽃에 매료된 그는 이를 바탕으로 ‘블랙 로터스(Black Lotus)’ 연작을 제작했다.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작업해온 두 작가를 이번 전시에서 연결하는 공통점은 ‘불’이다. 이배는 나무를 태워 만든 숯을 주요 재료로 사용한다. 오토니엘은 모래의 주성분을 고온에서 녹여 만든 유리를 작품에 활용한다. 불을 거쳐 만들어진 서로 다른 재료가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어준다.전시가 열리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건축적 특징도 작품과 어우러진다. 대사관 건물은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게 배운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 김중업이 설계했다.하늘을 향해 버선코처럼 솟아오른 지붕과 정원, 건물의 독특한 구조는 이번 작품 설치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작품을 단순히 건물 안에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사관 자체를 전시 공간의 일부로 활용한 것이다.이배의 작품 가운데 한 점은 건물 옥상 펜스 바깥쪽이라는 이례적인 장소에 설치됐다.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건축물과 작품을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작가의 판단에 따라 해당 위치에 작품을 놓았다.야외 정원에서도 두 작가의 작품이 기존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오토니엘의 금빛 연꽃 조각과 이배의 브론즈 ‘붓질’ 조각이 정원의 풍경 속에 자리했다.목걸이 형태의 작품 ‘Gold Necklace’도 설치 장소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작가는 근무동의 유리 벽면에 작품이 반사되는 효과까지 고려해 직접 위치를 정했다.전시는 작품뿐 아니라 외교 공간과 건축, 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활동해온 두 작가의 작품이 주한프랑스대사관이라는 공간에서 만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교류를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됐다.요한 르 탈렉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교류협력 담당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작가 한 명과 프랑스 작가 한 명을 선정해 2인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전시를 관람하려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방문객은 주한프랑스대사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되는 일정에 맞춰 신청해야 한다.‘이배-장-미셸 오토니엘: 교차된 시선’ 전시는 내년 1월 8일까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다.
- 7년 만에 한국 온다…스토르고르스·김봄소리 무대
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핀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현재 영국과 핀란드, 캐나다를 오가며 주요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스토르고르스의 내한은 2019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핀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스웨덴 방송교향악단의 악장을 거쳐 지휘자로 전향했다.현재는 BBC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2022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어온 그는 투르쿠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와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2026/2027시즌부터는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번 무대에서 스토르고르스와 호흡을 맞추는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다. 김봄소리는 2023년 BBC 프롬스에 데뷔하면서 BBC 필하모닉과 처음 함께 연주했다. 이후에도 이 악단과 여러 차례 협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김봄소리는 BBC 필하모닉 외에도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 투어에도 참여했다.도이치그라모폰 전속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봄소리는 지난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데뷔 공연을 가졌다. 이번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연주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의 시작은 파니 멘델스존의 ‘서곡 다장조’가 장식한다. 파니 멘델스존은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다. ‘서곡 다장조’는 파니가 남긴 유일한 관현악곡으로 알려져 있다.생전 작곡가로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파니 멘델스존의 작품이 최근 공연장과 음반 시장에서 다시 소개되고 있는 흐름도 이번 선곡에 반영됐다. 공연은 이 작품으로 문을 연 뒤 김봄소리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서정적인 선율과 바이올린 독주자의 뛰어난 기교가 함께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이 만들어내는 조화 속에서 김봄소리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리듬과 빠르게 이어지는 전개가 특징이다. 곡 전체를 관통하는 강한 리듬감과 추진력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힌다.특히 느린 2악장인 알레그레토에서 시작해 마지막 악장으로 갈수록 힘 있게 진행되는 흐름이 특징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두고 ‘춤의 화신’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공연은 스토르고르스가 7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BBC 필하모닉과 꾸준히 협연해온 김봄소리가 함께하면서 지휘와 바이올린의 조합에도 기대가 모인다.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기준으로 선예매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일반 예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 홍준표, 장관 인선에 경고장 “청년 모두 떠날 것”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주째 하락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인사가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청년층의 지지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4%였다.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해당 조사 기준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9.5%로 집계됐다.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35.9%로 전주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4%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홍 전 시장은 8일 SNS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진영 대립을 넘어서는 구상으로 이해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며 기대를 접게 됐다는 취지다. 논란이 이어질 경우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은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다. 홍 전 시장은 해당 사안을 민원 전달로 설명하는 민주당의 대응까지 함께 문제 삼았다.김 후보자는 전날 취재진에게 부정한 청탁이나 가족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전달할 때 더욱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의혹에 등장하는 양모 씨에 대해서는 과거 손님으로 처음 알게 된 뒤 근로기준법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관계로 지낸 사실은 인정했으나,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처분을 바꿨다는 의혹은 부인했다.양 씨의 영업장 성격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처음 만난 장소를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설명했지만, 양 씨의 2011년 임금체불 사건 판결문에는 유흥주점 운영자로 기재돼 있다. 다만 이 기록과 임상시험 승인 청탁 여부는 구분해 판단할 사안이다.용 후보자는 가족 관련 논란과 소속 기본소득당의 이른바 ‘언더 조직’ 연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리얼미터는 인선 논란과 정책 혼선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시된 조사에는 청년층의 세부 수치가 없어 홍 전 시장의 이탈 전망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5년 만에 한국 오는 일본 만화가 듀오, 정체는?
일본 만화가 듀오 PEACH-PIT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공식 방한한다. ‘캐릭캐릭 체인지!’와 ‘로젠 메이든’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이들은 25주년 기념 특별전과 팬 사인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이번 행사는 학산과 대원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PEACH-PIT 팬 사인회는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6층 팝콘 D스퀘어 내 대원콘텐츠라이브에서 진행된다. 두 작가는 현장을 찾은 독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오랫동안 작품을 사랑해온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사인회에 앞서 ‘PEACH-PIT 25주년 기념 특별전’도 열린다. 전시는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같은 건물 6층 팝콘 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사인회 장소인 대원콘텐츠라이브와는 별도 공간이다.전시장에서는 PEACH-PIT의 대표작 원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에는 ‘캐릭캐릭 체인지!’, ‘로젠 메이든’, ‘디어즈’, ‘좀비론’ 등이 포함된다. 원화뿐 아니라 각 작품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국내 팬들에게는 책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던 장면을 원화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번 방한 행사는 티켓 판매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 NOL 티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사인회 패키지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분이 모두 매진됐다. 준비된 수량은 판매 개시 약 5시간 만에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회 패키지 판매는 종료됐지만, 특별전 관람권은 별도로 예매할 수 있다.PEACH-PIT는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두 작가는 “한국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특별전을 한국 독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사인회에서는 지금까지 저희 작품을 읽어준 한국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행사장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PEACH-PIT는 섬세한 작화와 개성 있는 캐릭터, 판타지와 감정 서사를 결합한 작품 세계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캐릭캐릭 체인지!’는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방영과 단행본 출간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로젠 메이든’ 역시 독특한 설정과 미려한 그림체로 꾸준한 팬층을 형성했다.데뷔 2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특별전과 첫 공식 방한은 한국 팬들에게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인회는 이미 매진됐지만, 전시를 통해 PEACH-PIT의 주요 작품과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 중수청 안착 이끌 적임자? 김지용 인선에 쏠린 눈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 후보로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가 낙점됐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새 형사사법체계의 한 축을 맡는 자리인 만큼, 조직 운영 능력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후보자의 인식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될 전망이다.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김 변호사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현지시간 7일 파리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선 방침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다.청와대는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김 후보자가 쌓아온 수사 경험과 조직 관리 역량을 제시했다. 신설 기관인 중수청이 출범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기능하려면 수사 실무와 법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형사사법체계 전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조직의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재임 시기인 2020년 8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검찰과 경찰 사이의 사건 처리 체계를 총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지명 방침에 앞서 윤 장관은 전날 김 후보자를 제청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행안부 장관의 제청에 이어 대통령의 지명 방침이 발표되면서, 중수청 출범을 이끌 초대 수장에 대한 인선 절차가 구체화됐다. 다만 최종 임명에 앞서 국회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점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해당 입장이 어떤 취지였는지, 신설 수사기관의 역할에 대한 구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윤 장관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검찰개혁의 취지를 부정한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배경과 견해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출범을 앞둔 중수청에는 새로운 체계에 맞는 조직 운영 방향을 세우는 과제가 놓여 있다. 첫 청장의 경험과 판단은 기관의 초기 업무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향후 청문회는 후보자의 경력뿐 아니라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대한 이해와 중수청 운영 구상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서 불법촬영…50대 구속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을 불법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A씨의 행동을 발견해 직접 제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불법 촬영을 한 경위와 함께 휴대전화에서 추가로 발견된 사진 등을 토대로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제주시의 한 대형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대형마트 내부 에스컬레이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시 현장에는 다른 시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시민이 A씨의 행동을 발견하고 직접 붙잡았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사진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불법 촬영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경찰은 이를 통해 추가로 저장된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특히 경찰은 이번에 확인된 사진 외에도 A씨에게 다른 피해자가 있었는지, 추가적인 불법 촬영 범행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의 정확한 범행 내용과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사건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A씨를 직접 붙잡으면서 경찰의 현행범 체포로 이어졌다. 경찰은 해당 시민의 신고와 제지가 사건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보상금 지급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A씨를 붙잡은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동시에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추가로 발견된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사진이 실제 범행과 관련된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씨의 여죄를 확인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A씨가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사건은 지난 4일 발생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휴대전화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 범행 여부가 확인될지에 관심이 쏠린다.경찰은 현재 확인된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자료를 분석해 추가적인 불법 촬영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A씨를 붙잡은 시민에 대한 보상금 지급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 “가을엔 발레”…예술의전당서 만나는 세 작품
가을이 깊어질수록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기는 발레 공연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올가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음악적 매력이 뚜렷한 발레 세 작품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차이콥스키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시작으로, 아돌프 아당의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사랑과 용서를 그린 국립발레단의 ‘지젤’,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풀어낸 ‘카멜리아 레이디’가 이어진다. 발레는 무용수의 움직임만으로 완성되는 공연이 아니다. 작품마다 다른 작곡가의 음악이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이번 세 작품 역시 춤과 음악이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만큼 무대의 몸짓과 함께 선율에 집중해보는 것도 관람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유니버설발레단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3대 발레 명작으로 꼽힌다. 19세기 러시아 황실 발레의 화려함과 정통 클래식 발레의 엄격한 춤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마녀 카라보스의 저주로 100년 동안 잠든 오로라 공주가 데지레 왕자의 사랑으로 깨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작품에서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관현악의 풍성한 선율 위에 무용수들의 섬세한 동작과 화려한 군무가 더해진다. 특히 오로라 공주의 생일 축하연과 결혼식 장면에서는 클래식 발레 특유의 고난도 테크닉과 대규모 군무가 음악과 어우러지며 무대의 화려함을 극대화한다.원작은 프롤로그와 3막을 합친 4막의 대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를 3막, 약 2시간 30분 분량으로 재구성해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지중배와 한경arte필하모닉이 음악을 맡아 차이콥스키의 선율을 들려준다.10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무대에 오른다. ‘지젤’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쓸쓸한 가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시골 처녀 지젤의 순수한 사랑에서 시작해 연인 알브레히트의 배신, 죽음을 넘어선 용서와 구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아돌프 아당이 작곡한 음악은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전달한다. 사랑에 빠진 지젤의 순수한 마음부터 배신을 알게 된 뒤 찾아오는 절망, 그리고 죽은 뒤에도 이어지는 사랑과 용서의 감정까지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특히 2막에서는 음악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아당은 1막에서 밝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선율을 사용한 것과 달리 2막에서는 단조와 불안정한 화성, 섬세한 현악기를 활용해 윌리들이 등장하는 비현실적이고 차가운 세계를 표현한다. 달빛 아래 흰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군무가 이어지는 동안 아름다움과 서늘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음악이 흐른다.2막에서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지키기 위해 추는 춤은 작품의 중요한 장면으로 꼽힌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아당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비극적인 이야기는 용서라는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11월에는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가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발레다. 지난해 초연된 데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이 작품은 파리 사교계의 여인 마르그리트와 젊은 아르망의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랑과 갈등, 오해와 이별을 지나 결국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화려한 대규모 군무보다는 두 주인공의 내면과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무용수들은 표정과 몸짓, 정교한 파드되를 통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다. 여기에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 발라드 1번 등의 음악이 더해진다.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쇼팽의 선율은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보여준다.특히 아르망이 바닥에 여러 차례 몸을 내던지는 장면에서는 격정적인 쇼팽의 음악이 더해지면서 인물의 감정이 한층 처절하게 전달된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피아노 선율이 맞물려 비극적인 사랑의 서사를 완성하는 장면이다.올가을 예술의전당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세 편의 발레가 차례로 펼쳐진다.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관현악부터 아당의 서늘하고 섬세한 선율, 쇼팽의 시적이고 열정적인 피아노 음악까지 작품마다 음악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다르다. 발레의 움직임뿐 아니라 무대를 채우는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면 세 작품의 감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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