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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배변 편해지려면, 저녁 습관부터 바꿔라
아침에 원활하게 배변하면 하루를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식사 내용과 신체 활동량, 수면 전 휴식 상태 등 저녁 시간의 생활 습관이 다음 날 배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배변을 돕기 위해서는 아침에만 신경 쓰기보다 전날 저녁부터 식사와 운동, 휴식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20일 미국 매체 프리벤션은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사비타 스리바스타바 박사가 소개한 원활한 아침 배변을 위한 저녁 습관을 보도했다. 주요 방법으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녁 식사, 취침 전 식사 마무리, 식후 가벼운 산책, 복식호흡을 통한 긴장 완화, 필요에 따른 식이섬유 보충제 활용 등이 꼽혔다. 먼저 저녁 식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를 균형 있게 포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과 배변 활동을 돕는 영양소로, 종류에 따라 작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젤과 같은 형태를 형성해 변의 상태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려 장을 통과하는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사비타 박사는 저녁 식사에서 두 종류의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브로콜리와 방울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등 채소를 비롯해 렌틸콩과 병아리콩 같은 콩류를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다. 여기에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곁들이면 영양소를 보다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 특정 식품만 집중적으로 먹기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활용해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식사 시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저녁 식사를 마치는 것이 권장된다. 늦은 시간에 식사하거나 야식을 먹으면 소화 과정과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비타 박사는 늦은 밤까지 음식물을 섭취하는 습관이 다음 날 장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 배변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사 시간과 배변 사이의 관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취침 전 식사를 일찍 마치는 것만으로 변비가 해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15~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돕고, 장내 가스 배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평소 움직임이 부족하면 장운동이 느려질 수 있다. 식사 직후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산책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특별한 운동 계획을 세우기 어렵더라도 식사 후 짧게 걷는 습관부터 시작할 수 있다.잠들기 전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낮추는 것도 배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장 기능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으며,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소화 기능과 장운동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휴식과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신체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비타 박사는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약 5분 동안 횡격막을 활용한 복식호흡을 하는 습관을 소개했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이완 습관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와 운동뿐 아니라 잠들기 전 휴식 환경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평소 음식으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거나 여행 등으로 배변 리듬이 흐트러졌다면 식이섬유 보충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비타 박사는 따뜻한 물에 분말 형태의 식이섬유 보충제를 섞어 마시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보충제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제품에 표시된 복용법을 지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식이섬유 보충제를 섭취한 뒤에는 복부 팽만이나 가스가 심해질 수도 있어 몸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특히 충분한 물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삼킴 장애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어린이에게 보충제를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 보충제는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라 식이섬유 섭취를 보완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아침 배변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기보다 식단과 식사 시간, 신체 활동, 수면 전 이완 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 식사에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잠들기 전에는 식사를 마친 뒤 가볍게 걷거나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푸는 등 실천 가능한 습관부터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프랑스 시위에 이민자 탓한 트럼프…마크롱 발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발생한 시위와 폭력 사태의 원인을 이민자에게 돌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고 어리석다”고 규정하며, 프랑스의 사회적 혼란을 다른 나라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확산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허위 정보가 사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프랑스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한 외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 “두드러진 증거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사태 발생 이후 외국에서 정보 조작이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여러 외국 지도자가 부적절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취재진이 해당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냐고 묻자 마크롱 대통령은 “그들 중에 있다”고 답했다. 특정 인물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시위와 이민 문제를 연결해 발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마크롱 대통령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AI 생성 이미지도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장면을 담은 이미지들이 퍼지고 있다며, 프랑스가 이민자와 이슬람주의자 무리에게 침략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확인되지 않은 이미지와 주장이 확산하면서 프랑스에서 벌어진 사건의 실제 양상과 다른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또 프랑스의 상황을 자국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내부뿐 아니라 대서양 건너편에서도 프랑스의 혼란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취지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국 지도자들이 프랑스의 문제를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최근 프랑스에서는 생활비 상승과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경찰과의 충돌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요구와 현장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는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태를 이민 문제와 연결해 설명해 왔다. 그는 이민자와 급진 이슬람 세력이 혼란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프랑스가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폭력 사태에 연루된 피의자들의 배경을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민자 집단을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프랑스 상황을 이민 및 이슬람 극단주의 문제와 연결해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일 이스라엘 방송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극단주의 이슬람의 침략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시위와 폭력 사태를 둘러싼 논쟁은 프랑스 국내 문제를 넘어 이민 정책과 정치적 메시지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추가적인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프랑스에서는 오는 24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도심에서 혼란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행동을 막겠다고 밝혔으며, 정부도 치안 강화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발생한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력 보강 등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방문에 이어 예정에 없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방문에도 나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리야드 공항을 공격한 뒤 사우디를 방문한 서방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방문이 사우디에 대한 연대의 표시라고 설명했으며, 양측은 석유 공급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프랑스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의 주요 석유 수출 시설인 얀부항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지난 8일 동안 얀부에 인력과 군사적 역량을 배치했으며, 사우디와 방어적 목적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랑스 시위의 원인과 폭력 사태의 책임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국 지도자들의 발언과 온라인 허위 정보가 사태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추가 시위에 대비한 치안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사회적 갈등이 국내 정책 논쟁을 넘어 이민 문제와 선거 전략, 국제 관계까지 연결되면서 관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여정 “확성기 재가동”…한반도 긴장 고조되나
북한이 이달 안으로 대남 심리전 확성기를 전 국경선에서 가동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으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양국이 연례 대규모 연합훈련에만 의존하지 말고 연중 상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가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전술적 사냥조들이 새로운 진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부 국경 지역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김 부장은 이날 박정천 국방성 고문과 함께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경이 분명하게 차단돼 있고 점차 요새화되고 있다며, 이를 북한의 현재와 미래 안보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내세웠다. 국경 지역의 군사시설을 강화하는 움직임과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를 함께 언급하며 북한의 대응 조치를 부각한 것이다.한국군의 군사적 대응에 대한 비판도 담화에 포함됐다. 김 부장은 한국군이 이날 최소 두 곳에서 확성기를 통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정당하고 적합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관한 내용은 김 부장의 주장으로, 해당 담화에서 북한 측이 제시한 설명이다.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침범과 한국군의 대응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 제기됐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에 한국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하자 김 부장은 지난 19일에도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거론했다. 이에 한국군은 대남 확성기 등 비례적인 대응 수단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이 실제로 확성기를 가동할 경우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대남 확성기 방송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상대방을 향해 음향을 전달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실제 가동 여부와 방송 범위, 한국군의 대응 방식 등이 향후 상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북한이 예고한 시점이 이달 안으로 제시된 만큼, 양측의 후속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연중 실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나 다가오는 자유의 방패(FS) 연습에서 어떤 방식으로 훈련할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의 준비태세를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주요 연습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미 양국은 통상 상반기에 자유의 방패(FS), 하반기에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대규모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들 훈련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양국 군의 지휘체계와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이러한 정례 연습에 더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중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북한과 러시아의 국방 협력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한미 양국도 새로운 도전에 맞춰 훈련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한미군의 임무가 대한민국을 지원하고 연합태세를 유지하며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와 주한미군사령관의 연중 훈련 필요성 발언이 같은 날 나왔다. 북한의 실제 확성기 가동 여부와 한국군의 대응, 한미 양국의 향후 훈련 계획이 접경지역 안보 상황을 지켜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풍자, 40kg 감량 비결? 일반 라면 대신 선택한 이것
약 4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방송인 풍자가 다이어트 중 일반 라면 대신 건면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라면을 완전히 끊기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선택해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면의 열량과 영양 성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건면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열량뿐 아니라 나트륨과 전체 식사량도 함께 살펴야 한다. 풍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통해 호수 근처에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캠핑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식사로 컵라면을 선택한 그는 자신이 먹는 제품이 건면이라고 설명했다.풍자는 “지금 먹는 게 건면이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떠나서 맛있지 않냐”며 “나는 맛있더라. 다이어트하려 이걸 먹는 것도 있지만 이거 자체로도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갓김치를 곁들여 라면을 먹었고, 국물까지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이어트 중에도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식습관을 보여준 셈이다.건면은 일반적인 라면에 사용되는 유탕면과 제조 방식이 다르다. 유탕면은 면을 기름에 튀겨 수분을 제거하지만,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등으로 말려 만든다. 이 때문에 건면은 일반 유탕면보다 지방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으며, 제품에 따라 전체 열량에도 차이가 나타난다.지방은 1g당 약 9kcal의 열량을 낸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각각 1g당 약 4kcal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다른 영양 성분과 섭취량이 비슷하다면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전체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실제 제품에서도 열량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농심이 공개한 제품 정보에 따르면 봉지 신라면은 한 봉지 기준 500kcal, 지방 16g이다. 신라면 건면은 350kcal, 지방 3.6g으로 표시돼 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했을 때 건면의 열량이 150kcal 낮고 지방 함량도 차이가 난다.다만 이 수치를 모든 라면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제품마다 면의 양과 원재료, 조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면을 선택할 때는 제품 이름이나 ‘튀기지 않았다’는 설명만 보기보다 포장지에 표시된 총내용량과 1회 제공량, 열량 및 지방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컵라면과 봉지 라면처럼 형태가 다른 제품을 비교할 때도 실제 섭취하는 양을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건면을 먹는다고 해서 섭취량을 무조건 늘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 라면 두 개를 먹거나 밥을 말아 먹으면 전체 열량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다이어트에서는 특정 식품 하나를 바꾸는 것만큼 한 끼 전체의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면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양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특히 나트륨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국물과 양념의 나트륨 함량까지 낮다는 뜻은 아니다. 건면 역시 제품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며, 국물을 많이 마시면 나트륨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 풍자가 곁들인 갓김치처럼 소금으로 간한 반찬도 함께 먹는 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으로 권고한다. 이는 소금 약 5g에 해당한다. 라면을 먹은 날에는 다른 끼니의 국이나 찌개, 짠 반찬 섭취를 조절해 하루 전체의 나트륨 섭취량을 살피는 것이 좋다.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은 혈압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체내 수분 균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혈압 상승 위험도 커진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체내 수분 저류와 부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결국 다이어트 중 라면을 먹고 싶다면 건면처럼 지방과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제품별 영양 성분을 확인하고, 먹는 양과 국물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식품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전체 식사량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사과 먹고 입안 간질간질…알레르기 때문?
사과나 멜론 같은 과일을 먹은 직후 입술이 가렵거나 혀가 따끔거린다면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특히 봄이나 가을철 꽃가루가 날릴 때 재채기와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겪는 사람이라면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에는 문제없이 먹던 과일이나 채소가 입안의 가려움과 부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은 흔히 구강알레르기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OAS)이라고 불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관련 내용을 소개했으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와 영국 알레르기 전문단체 아나필락시스 UK 등도 이 증후군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이 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는 꽃가루와 일부 식품에 포함된 단백질의 구조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면역계는 특정 꽃가루 단백질을 유해한 물질로 인식해 반응한다. 그런데 일부 과일과 채소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도 꽃가루 단백질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면역계가 이를 같은 물질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물질에 면역계가 비슷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교차반응’이라고 한다.증상은 대체로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은 직후 나타난다. 입술이나 혀, 입천장, 목 안쪽이 가렵거나 따끔거릴 수 있으며, 입술과 입안이 약간 붓기도 한다. 대부분 음식이 직접 닿는 입 주변에 증상이 나타나고 비교적 빠르게 가라앉지만, 모든 반응이 가볍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개인이 어떤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자작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과와 배, 복숭아, 자두를 비롯해 당근이나 셀러리 등을 먹은 뒤 입안이 가려울 수 있다. 가을철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돼지풀 꽃가루는 멜론과 수박, 바나나, 오이 등과 교차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잔디류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토마토나 오렌지, 복숭아 등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특정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관련된 모든 식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반응하는 식품과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 음식 관련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증상을 일으키는 식품을 먹으면 계절과 관계없이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대체로 입 주변에 국한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이는 관련 식품의 단백질 중 상당수가 열이나 소화 과정에서 구조가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상이 입안에서만 나타난다고 단정하거나 심한 반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 드물게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땅콩이나 견과류를 먹고 입안이 가렵다면 가벼운 증상이라도 알레르기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꽃가루와의 교차반응인지, 별도의 견과류 알레르기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 두유 역시 일부 사람에게 꽃가루와 관련된 교차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음식을 먹은 뒤 입안이 가렵거나 붓기 시작했다면 우선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입안을 물로 헹군 뒤 경과를 살펴볼 수 있지만, 불편감이 계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의료진에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신 두드러기나 구토 등 입 주변을 넘어서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호흡곤란, 목이 조이는 느낌, 삼키기 어려운 증상, 심한 어지러움이나 실신 등이 발생하면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증상을 일으키는 식품을 어떻게 조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생으로 먹었을 때는 입안이 가렵지만 충분히 익힌 뒤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가열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식품이 가열 후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볍게 데치는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고, 견과류는 볶은 뒤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 껍질에 원인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껍질을 벗기는 것만으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치료가 일부 환자의 음식 관련 증상까지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치료 효과도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익힌 과일과 채소를 먹어도 반응이 나타난다면 임의로 식품을 계속 먹어 보며 확인하기보다 알레르기 전문의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관리하려면 자신에게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과 조리 상태를 파악하고, 증상을 유발하는 형태로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과일을 먹을 때마다 입술이나 혀가 가렵다면 무조건 참거나 단순한 자극으로 넘기지 말고, 꽃가루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위험 신호를 알아두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자주 묻는 질문도 정리했다. 과일을 먹고 입안이 가려운 이유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면역계가 과일 속 단백질에 교차반응하기 때문일 수 있다. 증상을 일으키는 과일도 충분히 익히면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가열이나 껍질 제거가 항상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대체로 가볍지만, 호흡곤란이나 목이 조이는 느낌, 심한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에덴의 동쪽’·‘닥터 X’ 흥행 뒤 숨은 연결고리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한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가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닥터 X: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 미국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각각 비영어권과 영어권 TV쇼 부문에서 높은 시청 성적을 거두면서다. 서로 다른 언어와 제작 환경에서 탄생한 두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제작사인 한국 스튜디오드래곤과 미국 피프스 시즌이 모두 CJ ENM 계열에 속해 있다는 점이다. 2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두 작품의 성과는 CJ ENM이 추진해 온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략과 맞물려 있다. 한국에서 쌓은 기획·제작 역량과 미국 현지의 창작·유통 네트워크를 연결해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는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구상이다. 한국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제작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미국 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지난 1일 공개된 뒤 첫 주 6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한국 드라마 ‘닥터 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지난 9일 공개된 뒤 사흘 만에 460만 시청 수를 기록했고, 비영어 TV쇼 부문 정상에 진입했다. 넷플릭스의 10월 5~11일 주간 집계에서도 ‘닥터 X’는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 같은 성과의 한 축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있다. 설립 10년째를 맞은 스튜디오드래곤은 기획개발부터 제작, 유통까지 콘텐츠 제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왔다. 지금까지 축적한 300여 편의 지식재산권(IP)은 새로운 작품을 기획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여러 작품이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한국 드라마의 제작 역량을 알렸고, 이러한 경험은 해외 제작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어졌다.국내 IP를 해외 시장에 맞게 재해석한 사례도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한국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일본판으로 선보였다. 국내에서 확보한 이야기와 인물을 바탕으로 일본의 제작 환경과 시청자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현지 시장에 맞게 작품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혔다.반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맞게 다시 만드는 전략도 추진했다. ‘닥터 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일본 메디컬 드라마 ‘닥터 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의 기본 설정을 토대로 한국 드라마의 전개 방식과 제작 특성을 더해 국내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해외 IP를 단순히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시장에 맞는 콘텐츠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미국 시장에서는 CJ ENM이 인수한 피프스 시즌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CJ ENM은 2022년 약 9300억원을 투자해 피프스 시즌을 인수했다. 할리우드의 창작자 및 제작사와 협력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였다. 미국의 제작 환경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피프스 시즌은 ‘에덴의 동쪽’ 외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그의 이야기&그녀의 이야기’ 등이 넷플릭스에서 주목받았으며, 벤 애플렉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짐승들’ 역시 피프스 시즌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 제작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CJ ENM이 추진하는 방향은 한국과 미국의 제작 역량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다. 한국 스튜디오가 보유한 기획력과 이야기 개발 역량에 미국의 제작·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각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폭넓게 선보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서로 다른 국가의 제작사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는 방식이다.회사 관계자는 피프스 시즌과 스튜디오드래곤 등 계열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을 연결해 ‘글로벌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의 기획력과 미국의 제작·유통 역량을 결합해 기존 K드라마의 틀을 넘어서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두 작품의 흥행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제작사의 국적뿐 아니라 기획과 제작, 유통 역량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CJ ENM이 서로 다른 제작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얼마나 꾸준히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바닥에 내던졌다" 반려견 중상 입힌 지인
인천에서 반려견을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한 지인이 개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견주 측은 지인이 약 20분 동안 반려견을 10여 차례 바닥에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반려견은 척추와 다리 등 여러 부위를 다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수술까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0시 55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마트 앞에서 발생한 반려견 학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반려견의 주인인 자매는 20대 여성 A씨에게 개를 잠시 맡겼으며, 이후 A씨가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건은 견주 측이 마트에 들어갈 수 없는 반려견을 A씨에게 잠시 맡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는 반려견을 맡긴 사이 A씨가 개를 바닥에 반복해서 내던지는 등 학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한 학대 행위는 약 20분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견주 측은 A씨가 자신들에게 쌓인 불만을 반려견에게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고소인 측의 주장으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학대 행위가 발생했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반려견은 사건 이후 척추와 다리 등 신체 여러 부위를 다쳐 동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추가 수술도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지인에게 맡겼던 반려견이 크게 다치면서 견주 측은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고소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영상에 당시 상황이 어느 정도 담겼는지, 고소인 측의 주장과 실제 상황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의 핵심은 반려견이 다친 경위와 A씨가 실제로 학대 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경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을 종합해 사건의 전후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고소인 측의 주장과 경찰의 수사 계획을 중심으로 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 쇼팽 즉흥환상곡을 하프로…이색 리사이틀 주목
하프와 피아노가 만나 색다른 음악적 조화를 선보인다. 하피스트 이수빈(24)이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함께 이색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두 악기가 지닌 고유한 음색을 살리는 동시에 서로의 대표 레퍼토리를 바꿔 연주하며 하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이수빈은 오는 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한국경제 아르떼와의 인터뷰에서 피아노와 하프의 듀오 공연은 흔치 않은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피아노와 함께하는 첫 듀오 무대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하프의 색다른 음색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미국 예일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이수빈은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하프 연주자다. 2022년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첫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공연은 두 연주자의 첫 만남으로, 일반적으로 피아노 듀오로 연주되는 작품을 피아노와 하프의 조합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프가 연주하는 부분은 이수빈이 직접 편곡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악기를 대표하는 곡을 서로 바꿔 연주하며 익숙한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이수빈은 하프로 쇼팽의 ‘즉흥환상곡’ 작품번호 66을 연주하고, 김도현은 포레의 ‘즉흥곡’ 작품번호 86을 피아노로 선보인다. 특히 피아노곡을 하프로 옮기는 과정은 악기의 연주 방식 차이 때문에 쉽지 않다. 피아노는 건반을 눌러 음을 내지만, 하프는 현을 직접 뜯어 소리를 만들고 페달을 조작해 반음을 바꾼다. 빠르게 여러 음을 이어 가는 곡을 연주하려면 손뿐 아니라 발의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맞춰야 한다. 이수빈은 하프가 피아노와 달리 페달로 반음을 조절하는 데다 현을 뜯는 방식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빠른 음형을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아노곡을 하프로 연주할 경우 손과 발이 매우 바빠질 것이라며, 편곡과 연주 과정에서 악기 간 차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무대는 마포아트센터가 피아니즘을 주제로 진행하는 ‘M클래식 축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축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선율 등 다양한 연주자를 통해 피아노 음악의 여러 면모를 조명하고 있다. 하프와 피아노의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는 이수빈의 공연 역시 피아노의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취지와 맞닿아 있다.이수빈은 하프의 다채로운 표현력을 보여주기 위한 무대를 이어간다. 오는 12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공연 ‘거인’에서는 하프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악기의 표현 영역을 넓힌 살제도와 르니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 제목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에서 착안했다. 하프 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 두 작곡가를 조명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를 바이올린·첼로·하프 편성으로 편곡한 곡도 들려준다. 이수빈은 르니에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짜임새 있는 음악으로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준 작곡가라면, 살제도는 하프로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은 다양한 소리를 탐구한 혁신가라고 평가했다.그는 하프의 아름답고 화려한 음색에만 머무르지 않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거친 소리까지 한 무대에서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과 후속 공연은 하프가 지닌 익숙한 매력뿐 아니라 새로운 표현 가능성까지 살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 홀란도 반한 마테차…혈압·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료인 마테차를 즐겨 마시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유명 축구 선수들도 즐겨 마시는 마테차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르헨티나 매체 TN 등에 따르면 홀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테차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멋진 음료를 소개해줘 고맙다”는 글과 함께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선수 훌리안 알바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헤로니모 룰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마테차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 음료다. 감탕나무과 식물인 예르바 마테의 잎과 줄기를 말려 우려내며, 작은 용기에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봄비야’라고 불리는 금속 빨대로 마시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민 음료로 불릴 만큼 일상적으로 즐겨 마신다.마테차는 남미 원주민인 과라니족의 신화에서도 등장한다.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식물과 관련된 음료로 전해지면서 ‘신의 음료’라는 별칭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축구 팬들에게는 메시가 평소 즐겨 마시는 음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마테차에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건강 효과는 섭취량과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카페인과 테오브로민도 함유돼 있어 일시적으로 졸음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섭취량이 많을 경우 오히려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2025년 국제 학술지 《분자영양·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인 52명이 8주 동안 하루 세 차례 마테차를 마신 뒤 혈압과 일부 염증 관련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참가자들에게서는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참가자들의 경우 대조 음료를 마셨을 때도 비슷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에 연구진은 마테차가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테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마테차를 마실 때는 카페인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면증이나 두근거림, 불안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다른 카페인 함유 음료를 함께 마신다면 하루 전체 섭취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마테차는 남미에서 오랫동안 즐겨 온 전통 음료이자 항산화 성분과 카페인을 함유한 차다. 다만 건강상 이점을 기대해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보다는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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